이웃과 말을 섞지 않고 감정 교류 없이 자신만의 규칙대로 살아가는 멜빈 유돌(잭 니콜슨)은 강박 신경증 진단을 받은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자신의 강박 증상대로 길에선 절대 보도블록의 경계를 밟지 않게 걷고 문 걸쇠는 꼭 정해진 숫자만큼 반복해서 위아래로 돌린 후에야 안심을 합니다. 영화는 그만의 방식을 세상의 방식으로 이끌어내는 두 명의 이웃-화가 사이먼 비솝(그렉 키니어)과 식당 종업원 캐럴 코넬리(헬렌 헌트)를 통해 유쾌하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웃엔 사이먼이 살지만 게이라서 마음에 들지 않고, 유일한 외출은 정해진 시간에 오직 같은 식당, 같은 자리에서 캐럴의 서빙을 받는 것입니다. 자신의 자리에 앉은 남녀를 쫓아내는 식당 장면처럼 멜빈은 아무렇지 않게 독설을 퍼붓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해야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