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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48

기적은 가까이 Ordinary Angels

살다 보면, 불가능한 것들이 자주 보입니다. 정상적으로 생각해서는 절대 가능하지 않을 것들이 그럼에도 가끔씩 일어납니다. 우린 그걸 기적적이라고 말합니다. 평범한 일상에 환기되는 '기적들'은 그렇게 어쩌다 한 번씩 작동합니다. 대부분의 사건 사고에서 발생하는 일들, 사람 목숨이 걸려있습니다. 그래서 잘 되지 못한 이야기들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불가능했던 사건 사고가 어쩌다 잘 해결되면 기적의 기쁨을 맛봅니다. 단순히 오지라퍼인 줄 알았던 사람이 지나치게 자신의 삶에 들어와 간섭을 한다면 유쾌할 수 없습니다. 남의 일에 늘 관심을 갖고 함께 하려는 사람들 그들은 왜 그런 걸까요? 왜 그렇게까지 다른 사람들의 일에 관여하고 싶을까요? 너무 무례하고 일방적이지 않나요? 당사자의 허락도 없이 함부로 모..

[짧은 생각] 기회, 그거... 언제 오나요? 1

살면서 누구나 몇 번의 기회를 맞는다고 합니다. 그럼, 난 그동안 어떤 기회를 만났을까? 어떤 기회를 모르고 지나쳤을까? 지금은 또 어떤가? 기회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건가? 기회를 놓친 아쉬움과 놓친 줄 몰랐던 기회가 나중에 가져다주는 효과는 없는 건가?   '물 흐르는 대로 산다. 세상을 거스르지 않고 순리대로 살려고 한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말이지만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는 없는 말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그 안에서 수많은 기회들이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적절한 시기에 무엇을 하려고 마음먹고 그것을 해 내는 일 - 그것으로써 삶의 모습이 결정된다면 흐르는 물속에서도 자신의 모습을 언제 어떻게 다듬어야 할지 선택하고 결정해야 할 순간이 반드시 있습니다.     누군가의 손해와 누군가의 기회  ..

[일상잡多] 2025.04.12

작전명 발키리 Valkyrie

굳이 흑백의 논리가 아니더라도 중요한 순간에는 결국 두 가지선택지가 남아 고민하게 됩니다. 수많은 선택지를 다 배제하고 갈등하는 지점, 그 안에는 인간의 욕망이 꿈틀거리고 명분과 선택한 것에 대한 실패의 두려움이 깊이 깔려 있습니다. 역사적인 결과를 볼 때마다 반대의 선택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큰 비극 중 하나가 세계 대전입니다. 그중 가장 오랜 기간을 두고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인물 중 하나가 히틀러입니다.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배제되어야 하는 인물이고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인물, 차별과 혐오를 이용해 세상을 갈라놓은 인물로 세계대전의 원흉입니다. 히틀러를 죽이기 위한 암살 계획은 무려 15번이나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고 결국 히틀러는 자살하며 생을 마감..

[영화 또보기] 2025.04.08

[짧은 생각] 실패 지옥에... 갇히다

매일매일 성공한 날을 살고 있나요?아니면 매일매일 실패의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대부분은 순간순간의 성공이나 실패에 대해 무감각합니다. 다만, 자신이 원하거니 사회적 평판이 꼬리처럼 따라다니는 것일 경우 특정한 성공과 실패에는 민감해집니다.    진짜 실패하면, 난 돈을 많이 벌었나?좋은 학교와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나?가족들과 친구들, 지인들과 잘 지내고 있나?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나?  우린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이름표 같은 성과들에서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곤 합니다. 어느 한순간에는 기뻐하더니 또 다른 한순간에는 좌절합니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해서 학벌이 좋고 직장이 좋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하고 있는 일이 돈을 조금 못 벌더라도 마음 따듯한 사람들..

[일상잡多] 2025.04.05

다큐, 블랙호크다운

세계에서 벌어진 전쟁 중 미국이 파병한 곳 중 유일하게 패배한 곳이 몇몇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미국 클린턴 정부의 소말리아 내전 파병입니다. 아직도 소말리아 권력을 쥐기 위한 민병대와 군부의 싸움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미국은 최첨단의 정예부대를 투입하고도 소말리아인 천명이 죽고 19명의 미군 병사가 사망한 채  이 전쟁에서 패했습니다.    아군인 줄 알았는데 적군이었어 1992년 동아프리카의 소말리아, 오랜 기간 끊임없는 부족 간 전쟁으로 30만 명의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었습니다. 국제 사회는 각종 구호물자를 보내 지원을 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모가디슈를 장악하고 있던 민병대의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 장군은  매번 물자들을 빼돌리고 통제하는 방식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미해병대..

[영화 또보기] 2025.04.01

[짧은 생각] 스스로 찾아낸 나의 가치는 어느 정도인가?

자신의 가치에 대해 '자발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남들이나 세상에서 정해준 것이 아닌 스스로 찾은 자신의 가치는 무엇인가요?    상대적인 것은 그때그때 평가가 달라집니다. 특히 인간관계나 업무에서는 어떤 위치에 놓이느냐 혹은 어떤 상황에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관계와 평가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대부분 관계는 주와 종이 어떻게든 만들어지고 상황이란 것도 역시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균일한 상황이 벌어지진 않습니다. 때문에 이때 어떤 처신을 할 것인지 개개인의 처세술로 매일매일의 삶을 이어갈 뿐입니다.     자신이 서 있는 자리가 적절한가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단순히 자신이 하는 업무나 상황에 놓인 자신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적절한 상황에 적절한 사람들과 ..

[일상잡多] 2025.03.20

레볼루셔너리 로드 Revolutionary Road

현재 있는 걸 파악한다 쉼표필요한 걸 파악한다 쉼표필요 없는 걸 파악한다 줄 긋고그것이 재고 관리다  인생의 과정이 물건처럼 현재의 상태와 미래의 요구, 그리고 필요한 욕망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면 조금 더 자신들이 희망하는 삶에 가까운 방식으로 살 수 있게 될까요?    무엇을 가졌는지 알고,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무엇이 불필요한지 아는 것  파티에서 만나 첫눈에 반한 에이프릴(케이트 윈슬렛)과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결혼을 하고 두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룹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레볼루셔너리 로드’에 그림 같은 집에 살며 모두 부러워하는 삶을 삽니다. 결혼 전 에이프릴은 배우의 꿈을 이루고 싶었고 프랭크는 자유로운 삶을 꿈꿨지만 결혼 후 현실은 점점 꿈과 멀어진..

[영화 또보기] 2025.03.17

[짧은 생각] '리셋'... 그 전에도 조금만 신경 써 줘요

엄살아픔이나 괴로움 따위를 거짓으로 꾸미거나 실제보다 보태어서 나타냄. 그런 태도나 말.엄살을 부리다. 엄부럭, 죽는소리  컴퓨터가 버벅 거리면 리셋해야 합니다. 간단한 조치로 해결이 되기도 하지만 심각한 문제가 생기면 말 그대로 심각한 조치가 필요해집니다. 기존의 모든 데이터를 손실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업무 중이라면, 더구나 백업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하늘이 노랗게 될 지경입니다. 당황을 넘어 모든 것이 아득해집니다.     일상의 균형이 무너질 수도  살면서 우린 인간이기에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우리 착각입니다. 모든 물건에 기계적 결함이 늘 발생할 수 있듯 우리 삶도 어느 순간 부지불식간에 리셋당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그렇고 건강이 그렇고 그동안 축적된..

[일상잡多] 2025.03.12

에너미 앳 더 게이트 Enemy At The Gate

전쟁 영화를 가끔 보는 이유는, 절대 가식적일 수 없는 극한의 한계 상황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인간들의 실체를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한계에 노출된 인간은 오직 생존만 생각할 수밖에 없고 처참한 상황에서는 본능대로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 순간은 인생에 가감이 있을 수 없습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 , 이 영화는 실존 인물을 다루고 있고 실제 했던 역사적 전투에 관한 것입니다. 히틀러와 스탈린의 싸움, 두 전체주의의 싸움은 역사적으로 결국 나치의 패배로 끝이 났지만, 영화는 그저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병사의 절반을 잃었다 해도 상관없어 1942년은 나치가 유럽에서 영토를 넓히며 승승 장구하던 때였습니다. 아시아 대륙의 유전을 향해 볼가강 유역의 스탈린그라드에서 승리가..

[영화 또보기] 2025.02.15

[짧은 생각] 맛있는 것을 다 먹었나요? 혹시, 마지막을 위해 아끼고 있나요?

기회(機會)1. 어떠한 일을 하는 데 적절한 시기나 경우. 절호의 기회.2. 겨를이나 짬. 우연한 기회.  살다 보면, 가끔 시험에 들 때가 있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먹기 싫은 반찬을 꼭 먹이려는 엄마와 편식으로 목숨(?) 걸며 먹기 싫은 것을 꾸역꾸역 내치다 혼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나이를 한참 더 먹은 지금도 여전히 편식의 틀을 깨지 못하고 있지만 그때와 다른 것은 적어도 먹기 싫은 것은 안 먹을 자유(?)가 생겼다는 정도일 뿐입니다.     싫지만 그래도 선택해야 할 때, 밥 먹을 시간이 되면 물자가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엄마는 가끔 괴로운 음식을 먹으라고 강제하곤 했습니다. 성장기에 필요하다며, 남들은 먹지 못하는 것이라며, 철이 지나면 먹을 수 없다며, 나중엔 먹고 싶어도 없어서 못 먹..

[일상잡多]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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