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삶을 뭐라고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이루었고 무엇이 남은 것인지 주변을 돌아보면 정의가 될까요? 부지런히,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나서도 아쉬움과 갈증이 남았다면 헛된 인생을 산 것일까요? 새벽, 평생을 함께한 노부부에게 축하의 전화가 울립니다. 한 편생 글만 써온 남자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는 소식에 부부는 침대 위에서 어린아이들처럼 펄쩍거리며 뜁니다. 자신들의 노고가, 자신들의 삶이 객관적인 누군가에 의해 진정으로 인정받는 순간, 한없이 기쁩니다. 작가라면 글을 써야죠 평생 남편의 성공만을 위해 살아온 아내가, 내조라는 이름이 갖는 그동안의 모든 클리세들이 부서질 때 새로운 세상을 찾아가는 방식은 어떠해야 할까요? 잘못된 선택과 시작이 오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