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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 착각에 대한 대가는 분명하게!

착각은 자유라고 했던가요?착각(錯覺)명사 :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실제와 다르게 지각하거나 생각함. 착각인지 과욕인지 판단력 부족인지, 아니면 그 모든 것을 포함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아직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심각하기 그지없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연일 이어지는 시위로 사람들의 일상은 많이 지치고 힘이 듭니다. 하루빨리 생활의 안정을 찾기 바라지만 합법적인 법집행조차 하지 못하는 나라의 기득권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허탈합니다. 국민의 바람이나 국가의 정상화에는 관심없는 한줌에 불과한 권력의 힘에 나라가 통째로 흔들리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삶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점점 더 큰 분노를 부르는 행위를 보며 든 생각, 참 후지다. 우리의 일상을 망가뜨린 ..

[일상잡多] 2025.01.08

우리가 끝이야 It Ends With Us

죽어서 수많은 사람의 추모를 받으면서도 정작 자식의 추모를 받을 수 없는 아버지, 죽은 아버지의 추도사를 한 마디도 할 수 없는 딸 릴리(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아버지의 장점 5가지를 끝내 적지 못하고 장례식장을 벗어납니다. 증오, 기억나지 않는 아버지의 막연한 사랑보다 더 큰 증오가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콜린 후버의 소설을 영화화한 우리가 끝이야>는 부모와 자식, 사랑과 증오, 설렘과 절망, 끊임없는 폭력 속에서 이를 극복해 가는 고통스러운 과정과 심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엄마처럼 살기는 싫었어 부모에게 쫓겨나 죽고 싶었던 순간 만난 인연의 고마움을 평생 가슴에 품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남자 애틀러스(브랜든 스클레너)의 모습은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죽음 직전까지 갔던 삶이 우연이었을지언..

[영화 또보기] 2024.12.28

[짧은 생각] 2024.12.3 ... 밤사이 안녕하셨나요?

우린 서로에게 안부를 물을 때, 특히 예전에는 밤사이 잘 자고 만나면 유독 서로의 안녕을 확인하곤 했습니다.“안녕히 주무셨어요?” 밤사이 안녕하셨냐니!?  그렇습니다. 우린 역사가 긴 만큼 우여곡절도 가득합니다. 아픔은 굽이굽이마다 고여있고 아직도 그 고여있던 고름이 다 빠지지 못한 고비들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단군이 부동산 사기를 당한 거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를 할 만큼 힘든 지형 속에 살고 있습니다. 가난했고 자원은 더더욱 없고 그래도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이라 더 나아지기는커녕 무한 경쟁에서 그야말로 모든 분야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하듯 살아내고 있습니다.    정말 안녕한지, 안부를 확인하다 먹을 것이 없어서 히루 한 끼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던 시절, 일부는 잘 먹고 잘 살아도 대부분..

[일상잡多] 2024.12.05

조 블랙의 사랑 1998

어릴 때, 아마 국민학교 저학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일요일 대낮에 TV앞에서 '구미호'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왜 그걸 봤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수많은 외화물 속에 유일하게 한국 드라마로 충격적이었던 작품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대낮에 보면서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머리카락이 쭈뼛거릴 만큼 긴장했었습니다. 긴 머리를 풀고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며 빠르게 움직이다가 괴물처럼 변신하는 모습들은 가히 충격적이고 무서웠습니다. 동화 속에 나오는 뿔 달린 도깨비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습니다. 당시엔 왜 그랬는지 코미디물 조차도 죽음을 다룬 것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까만 한복을 입고 갓을 쓴 기괴하고 창백했던 저승사자의 모습이 자주 등장했었습니다. 사람이 나고 살다 죽는 공통된 과정에서 누구..

[영화 또보기] 2024.11.30

[짧은 생각] 양면의 우월성에 관하여

모든 선택은 항상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 아니면 저것, 앞 아니면 뒤 굳이 이분법으로 나누지 않더라도 모든 선택에 대한 결정은 결국 마지막에는 두 가지 것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 안에서 우린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하고 자신의 이익에 맞는 것을 최대한 고려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모든 선택이 성공은 아닐지라도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어떤 선택을 했을 때 결과적으로 만족을 느끼기도 하지만 거꾸로 만족보디 불만족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우린 자주, “ 아..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떠나지 않는 건데. 그땐 그 선택이 좋을 줄 알았는데 나중까지 좋을 수는 없는 거였었네...” 등등 아무리 잘한 선택도 약간의 후회와 아쉬움 때문에 지난 선택을 원망하기도 합니다.마치..

[일상잡多] 2024.11.20

거대한 해킹 THE GREAT HACK

해킹 hacking명사 : 다른 사람의 컴퓨터 시스템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없애거나 망치는 일.   그동안 해킹은 국가 기관이나 기업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국가 간, 기업 간 시스템 공격을 해서 정보를 빼내고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정보가 늘어날수록 해킹의 기술적인 방식도 함께 발전을 해왔습니다. 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2016년 대선 이후 유난히 시끄러웠던 스캔들과 영국의 브렉시트에 관해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그 배경이 많이 궁금했던 것이라 집중해서 보며 데이터 수집에서 개인이 자유로울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행동양식이 스스로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 변한다는 것  그 어느 때보다 SNS플랫폼의 홍수 속에 매..

[영화 또보기] 2024.11.16

[짧은 생각] 던져진 주사위가 가리키는 것

살다가 자신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나게 되면,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라고들 합니다. 이때부터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진 일들에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해집니다. 지금 당장, 무엇을 할 것인가? 모든 처음 선택의 시작은 그저 할까 말까에서만 고민하면 됩니다. 단순했고 결정은 빠르고 후회도 딱 그만큼만 남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동전의 양면 같던 선택의 경우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사면, 육면, 팔면, 십이 면, 이십사 면... 자잘하고 세세하게 선택의 필요성은 계속 늘어납니다. 던져진 것을 보고도 머뭇 거린다 문제는 늘어나는 경우의 수가 복잡해지면 머뭇거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어떤 결정의 시기가 지나고 나서도(설사 해결의 시기를 놓치고 나서도) 나머지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

[일상잡多] 2024.11.13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7

어릴 때부터 두드러진 수학 능력을 가진 캐서린 존슨(타라지 p. 헨슨), 도로시 본(옥타비아 스펜서) , 메리 잭슨(자넬 모네)  은 흑인 여성으로 최초로 NASA에 채용됩니다. 세 사람이 함께 출근하던 중 고장 난 차 때문에 경찰과 나눈 대화를 보며 무의식적으로 위축되는 그들의 현실이 안타까웠고 NASA에 근무하는 그들을 에스코트해 주는 경찰의 과한 친절에 쓴웃음이 납니다. 그들의 실제 이야기가 지금 세상에서 얼마나 달라져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영화는 타고난 수학적 능력을 가진 캐서린, 도로시, 메리 3명의 흑인 여성들이 NASA의 최초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를 함께 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궤도를 직접 계산해야 하는 캐서린, 하지만 유색 인종으로서 공용커피도 마실 수 없고 화장실..

[영화 또보기] 2024.11.09

[짧은 생각] 꼰대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붐비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시간은 누구나 괴롭습니다. 전 꽤 오래전부터 학교도 직장도 남들보다 일찍 서둘러 집에서 나갔고 남들보다 늦게 집에 돌아왔습니다. 정해진 등하교 시간과 출퇴근 시간은 있었지만 나름의 기준이 있어서 저만의 룰대로 다녔습니다. 이유는 사람을 ‘회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람들이 붐비는 공간을 견딜 수 없고, 밀집도 말고도 그 소음과 열기를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가급적 적당한 거리는 걸어 다녔고 되도록 사람이 덜 밀집된 시간을 이용했습니다... 주로 고요한 새벽 시간에 일찍 움직였습니다.(예전에 있었던, 통금이 풀리고 난 시간 정도,,,)    참 말 잘 듣는 사람들이 많구나 며칠 전 퇴근 후 급하게 병원을 가야 해서 어쩔 수 없이 퇴근 지옥철을 타야만 했습니다. 생각만 해도 ..

[일상잡多] 2024.11.06

베스트 오퍼 The Best Offer 2014

예술품의 감정을 평가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세상살이를 하는 모든 이들은 모조품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거짓의 순간을 산다 해도 그조차 진품이길 바랍니다. 설령 자신의 인생이 실패로 끝난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었어.’ 이 한마디로 스스로 합리화의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인간입니다. 오류를 회피하려는 본능이 인간에게는 숨어있습니다. 세기의 경매사이자 예술품의 가치를 완벽하게 알아보는 감정인  버질 올드먼(제프리 러쉬) 은 미술품을 최고가로 낙찰시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어느 날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낯선 여인이 고 저택의 물품 감정을 의뢰합니다. 버질은 직업적인 호기심으로 감정 의뢰를 수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낯선 여인과의 만남은 예상치 못한 인생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영화 또보기]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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