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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多] 127

[짧은 생각] 위험을 감수하려거든...

사람의 마음은 이중적일 때가 많습니다. 그 방향이 자신을 향할 때와 다른 사람을 향할 때 일관된 생각을 갖지 못하고 이중적인 모습을 보일 때, 그럼에도 그 이중적인 것조차 당연하다고 스스로 안심하려는 과정을 자주 경험합니다. 불편함이나 위험 앞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유튜브를 보면서 외국인들이 자주 하는 말을 봅니다. 그중 하나가 한국의 거리가 깨끗하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나라에서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이라며 극찬하는 것들, 하지만 우리도 있었습니다. 국가적 행사를 시점으로 일제히 정리를 해온 과정이 있었고 유난스러울 정도의 자기 검열에 집착하는 국민적 특성도 한 몫했을 겁니다. 인색해지기로 마음먹다 지금처럼 노숙자가 한정된 곳에 있지도 않았고 지하철이 깨끗하지도 않았습니다. 돈을 요구하는 사..

[일상잡多] 2026.03.17

[짧은 생각]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 자꾸...

태릉 스케이트장에 자꾸 이상한 것들이, 생기고 있다. 이맘때쯤부터, 겨울 스포츠 대회가 시작됩니다. 동계 스포츠, 스케이팅 종목들이 월드컵 월드 투어를 진행합니다. 피겨, 스피드스케이트, 쇼트트랙 모두 각각의 보는 포인트가 달라서 재미가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이면 스케이트장을 갑니다. 두 시간 정도 짧은 시간을 머물고 이용할 뿐이지만 많은 선수와 코치들은 아직도 여전히 기록을 위해 매일 밤낮으로 훈련 중입니다. 올해도 여전히 늦가을부터 국가대표 선발전을 포함한 종목별 , 대회별 - 동계체전괴 생활체육과 각종 세계대회, 꿈나무 선발을 위해 선수 선발전이 있었습니다. 잠시 잠깐의 실수로라도 탈락하지 않기 위해 매 순간 집중해서 훈련하는 모습을 봅니다. 자신의 기록을 위해 애쓰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대..

[일상잡多] 2026.02.27

[짧은 생각] 생각이... 모예요?

'무리'는 동물이 모여 이루는 집단을 말합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대중, 사회, 동아리, 모임, 그룹, 집단, 떼... 등등이 있습니다. 몇몇 표현은 인간에게 보다 동물에 자주 사용합니다. 동물은 본래, 개체 생활과 군집 생활을 하는 본성인지라 개체들이 모이는 현상은 본성에 가깝습니다. 인간 역시 동물입니다. 대중이나 사회, 그룹, 동아리, 모임, 집단, 조직, 회사, 종교, 정당, 마을, 가족 등등의 근간은 무리 본능입니다. 자신과 생각이나 처지가 비슷하다고 모인 사람들, 그 안에서 서로를 보며 위안을 받기도 하고 살아갈 방법을 닮아가기도 합니다. 자신의 모습과는 다르면서도 서로 흉내 내며 추종하기도 합니다. 서로 비슷비슷해진다고? 더 바쁘고 더 복잡하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생각하지 않고 따..

[일상잡多] 2026.02.10

[짧은 생각] 부족한 것과 싫어하는 것

나이를 먹어도 이렇게 까다롭고 호불호가 분명한 사람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나이를 먹고도 이렇게 부족한 것과 배울 것이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젊은 날의 치기로, 세월이 지나면 나 또한 성숙한 어른이 되어 있을 자신이 있었고 마음의 여유도 부족한 마음 한 켠을 채우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알게 됩니다. 그건 시간이 해결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움직이는 세상의 다면체를 볼 줄 모른 채 결정과 선택의 지점에서만 살아온 사람처럼 가끔 앞과 뒤만 쳐다볼 때가 있습니다. 지나고 보니, 살면서 내가 부족한 것은 용기였습니다. 그 자리에 주저앉은 대부분의 시간 동안 용기 내지 못해서 결국 지금까지 하고 싶은 것대로, 살고 싶은 방향으로 살지 못했다는 것을 아프게 인정합니다. 그나마 그라도 ..

[일상잡多] 2025.09.10

[짧은 생각] 세상이 '나'를 대하는 자세

대개는 나이를 먹고 회사 생활을 정리해야 하는 시점, 아무리 길어야 50대들에게 반드시 닥치는 현실입니다. 대부분의 50대들은 고령의 부모와 자식들 사이에서 샌드위치처럼 살아가느라 여전히 힘이 듭니다. 거기에 더해 자신의 몸도 점점 노쇄해지고 의욕도 많이 떨어집니다. 직장을 다니다가 퇴직(은퇴 포함)을 하면 제일 먼저 숨만 쉬어도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과 넘쳐나는 시간이 양손에 주어집니다. 혹시, 누구신지... 저, 알아요? 정보에서도 조금은 소외된 나이에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 위험이나 가능성을 저울질하며 자꾸 망설이게 합니다. 기분 좋은 외식도, 신나는 야구나 축구 구경도, 오랜만의 여행 계획도 모두 마음만 있을 뿐 실행 앞에서는 자꾸만 작아집니다. 혼자서 뭔가를 시작하거나 실행..

[일상잡多] 2025.07.31

[짧은 생각] <지식인을 위한 변명> 도 '변명'할 수 없는,

지식인知識人* 일정한 수준의 지식과 교양을 갖춘 사람. 또는 지식층에 속하는 사람. 무엇을 배웠다고 해서, 숱한 지식을 쌓았다고 해서 그들이 무엇을 하리라는 기대는 정당한가요? 지식을 쌓은 것이 세상살이에 주는 도움보다 그 당사자의 삶에 더 큰 효용성이 있는 것은 아닌가요? 사실, 우리가 갖고 있는 지식인에 대한 허상, 그들은 생각보다 무력합니다, 무력한 존재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갖고 있는 그들에 대한 기대와 효용이 그들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지도 못하고 그들의 개인 이익에 보상을 줄 수도 없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역사적으로 지식인은 늘 존재해 왔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예전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대학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뭔가 많은 공부를 할 것 같고, 사회의 부조리..

[일상잡多] 2025.07.12

[짧은 생각] 아줌마에요, 그런데... 아줌마가 싫어요

사실 TV는 거의 보지 않지만, 가끔 1박 2일 프로그램을 한때 챙겨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럭저럭 재미도 주었지만 출연자의 한 마디로 결국 보지 않기로 결정했었습니다. 프로그램의 포맷은 항상 서바이벌 게임처럼 살아남기 위해서 혹은 밥을 먹기 위해서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매사에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습니다. 뭐 인생도 그러니 그러려니 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공공연하게 '나만 아니면 돼~'를 외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인간의 말과 행동은 그냥 나오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경험과 삶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속일 수가 없습니다. 설사 프로그램에서 재미를 위해 했다고 하더라도 공중파에서 공공연히 '나만 아니면' 상대가 어찌 되든 상관없다는 말이 그렇게 무책임해 보일 ..

[일상잡多] 2025.06.21

[짧은 생각] 고민 많은 50대들, 현실은...

100세 인생이 공공연한 세상살이에서 나이 오십 대는 딱 절반을 산 나이 즈음입니다. 마라톤으로 생각하면 터닝 구간 즈음일까요? 산의 중턱쯤 오른 상태일까요? 마라톤은 42.195가 아니더라도 하프만 할 수 있습니다. 산을 오르는 것도 정상을 욕심내지 않는다면 간 거리만큼에서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삶은 그와 다릅니다. 가다가 도중에 멈출 수도 없고 갑자기 가기 싫다고 되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시작된 것이고 가야만 하는 것이고 그 안에서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가던 사람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급작스러운 멈춤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이래저래 삶에는 에누리가 없습니다. 다시 시작해야 할 시간이지만, 대개는 나이를 먹고 회사 생활을 정리해야 하는 시점, 아무리 ..

[일상잡多] 2025.05.17

[짧은 생각] 기회, 그거... 먹는 건가요? 2

그림의 떡 눈에 보여도 가질 수 없어 실질적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비유적 표현 우리 삶에서 뚝 떨어진 누군가의 것이 기회이고 나에게 밀착한 모든 것은 기회와 멀다고 생각하는 한 나의 판단은 그 수준에 멈추고 그 멈춰진 수준의 결정을 하며 그런 결정의 시간 안에 기회는 생기지 않습니다. 기회란 평생, 남의 떡일 뿐입니다. 먹지 못하고 바라만 봐야 하는 그림의 떡! 떡은 많은데 먹을 수가 없습니다. '나에게'만 오지 않는 기회란 없다 기회는 도박이 아닙니다. 판돈을 거는 사람처럼 자신의 삶을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설사 도박꾼이라 하더라도) 누구나 자기 삶에서는 나름의 최선을 다하지만 그 나름의 최선에 어떤 판단과 적절한 결정이 따랐었는지, 그것이 자신의 삶에 어떤 기회를 만들어냈는지. 결과..

[일상잡多] 2025.04.23

[짧은 생각] 기회, 그거... 언제 오나요? 1

살면서 누구나 몇 번의 기회를 맞는다고 합니다. 그럼, 난 그동안 어떤 기회를 만났을까? 어떤 기회를 모르고 지나쳤을까? 지금은 또 어떤가? 기회는 무조건 잡아야 하는 건가? 기회를 놓친 아쉬움과 놓친 줄 몰랐던 기회가 나중에 가져다주는 효과는 없는 건가?   '물 흐르는 대로 산다. 세상을 거스르지 않고 순리대로 살려고 한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말이지만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는 없는 말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그 안에서 수많은 기회들이 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적절한 시기에 무엇을 하려고 마음먹고 그것을 해 내는 일 - 그것으로써 삶의 모습이 결정된다면 흐르는 물속에서도 자신의 모습을 언제 어떻게 다듬어야 할지 선택하고 결정해야 할 순간이 반드시 있습니다.     누군가의 손해와 누군가의 기회  ..

[일상잡多] 202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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