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多]

[짧은 생각] 생각이... 모예요?

나두매일 2026. 2. 10. 20:07
반응형

 

 

 

'무리'는 동물이 모여 이루는 집단을 말합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대중, 사회, 동아리, 모임, 그룹, 집단, 떼... 등등이 있습니다. 몇몇 표현은 인간에게 보다 동물에 자주 사용합니다. 동물은 본래, 개체 생활과 군집 생활을 하는 본성인지라 개체들이 모이는 현상은 본성에 가깝습니다. 인간 역시 동물입니다.

 

 


 

대중이나 사회, 그룹, 동아리, 모임, 집단, 조직, 회사, 종교, 정당, 마을, 가족 등등의 근간은 무리 본능입니다. 자신과 생각이나 처지가 비슷하다고 모인 사람들, 그 안에서 서로를 보며 위안을 받기도 하고 살아갈 방법을 닮아가기도 합니다. 자신의 모습과는 다르면서도 서로 흉내 내며 추종하기도 합니다.

 

 

 

 

서로 비슷비슷해진다고?

 

더 바쁘고 더 복잡하게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생각하지 않고 따르기만 하는 사람들, 전염병처럼 같은 행동 같은 모습 같은 매일을 보내는 사람들, 말을 하지만 생각은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생각, 점점 생각을 하지 못하고 생각이 무엇인지 조차 잊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생각이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변했을까요? 과연, 누가 생각을 하는 걸까요? 시각과 청각 - 그저 감각에만 의존하며 부유하듯 떠도는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수많은 무리들 속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방법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생각하지 않는 행동에 책임은 당연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책임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도, 타인에 대한 책임도 모릅니다. 무엇 때문에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무엇이 살아 있는 것인가 언제 적 고민인가요? 뜬구름처럼 돌아다니는 수많은 SNS피드들은 한결같이 비슷합니다. 인간의 욕망이 같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분명한 거 그 안의 모습이 현실과는 정 반대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다만, 눈에 보이는 것에 흐뭇해하거나 씁쓸해할 뿐입니다. 그럼에도 중독처럼 매일, 매 순간을 현생 살이보다 더 자주 기웃거립니다.

 

 

 

 

공동 방위는 없다

 

시간이 지난다고 모든 생에 연륜이 쌓이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뭉쳐서 시간을 보내고 뭉쳐서 떼를 지어 이동하고 떼를 지어 사라지곤 하는 그림자 속에서 헤맬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뭔가 골똘히 생각에 몰입해 본 적이 언제인가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자신이 스스로 찾은 무엇이 아닌 주어진 다른 무엇에 의해 뇌를 의탁하고 있지 않은가요? 파블로프의 개처럼 그저 무조건 자극에 무조건 반응만 하는 뇌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요?

 

 

자신의 생각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언어가 몇몇 단어로 축소되고, 생각도 축소되면서 집단적으로 단순하고 무지해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집단적인 것이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후 깨어나기는 무척 힘듭니다. 그것이 누군가에 의한 것에서든, 자신을 방기한 자신의 잘못에서든 그것에서 빠져나온다는 것은 맹목에 빠진 종교에서 빠져나오는 것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위험하고 또 반드시 주변에 위험을 퍼뜨립니다. 독버섯처럼. 그러면 외부의 누군가에게 다뤄지기 쉽고, 주변 누군가에겐 심각한 피해를 줍니다. 설사, 본인은 자신의 잘못을 눈치채지 못한 순간이라 할지라도... 실제로는 끔찍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동물처럼 매일을 전쟁처럼 살아가면서도 인간은 싸움의 기술을 배우는 것엔 상대적으로 소홀합니다. 남의 일인 것처럼 여깁니다. 아무런 방비 없이 세상에 나선 인간은 총알받이 외 무엇이 될 수 있을까요? 분명한 건, 무리 생활을 한다고 삶이 안전해지지는 않습니다. 또한, 무리에도 항상 앞선 선두는 존재하게 마련입니다. 늦게 뒤따르던 무리는 대부분의 외부 약탈과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무리의 선두는 이미 빠르게 자신의 이익을 취한 후 사라진 뒤일 때가 대부분입니다.

 

 

야생 동물들의 공동 방위만도 못한 인간의 무리에서, 자신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방편을 마련하기 위해서 지금, 무엇을 가지고 있나요? 무리에서 떨어져 바라볼 자신이 있나요? 우린 어떤 자극에 빠져 있을까요?

 

 

 

 

2025.09.10-[짧은 생각] 부족한 것과 싫어하는 것

 

[짧은 생각] 부족한 것과 싫어하는 것

나이를 먹어도 이렇게 까다롭고 호불호가 분명한 사람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나이를 먹고도 이렇게 부족한 것과 배울 것이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젊은 날의 치기로, 세월이 지나면 나 또한 성

gruwriting.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