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린 인간이기에 비록 지금 당장은 힘이 들어도 나중에는 좀 더 나은 인생이길 바라며 희망을 안고 살아갑니다. 과정에서야 나락도 떨어지고 오랫동안 멈춰야 할 때도 있습니다. 아무도 장담할 수 없고 아무도 계획 그대로를 살아내지는 못하지만 또 전혀 생각지 못한 결과의 현실에 놓일 수 있는 것 또한 인생의 다른 한 면입니다. 아무리 노력을 했더라도 말이죠.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꾸리고 살다가 사랑하는 가족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혼자 남은 노년의 삶, 자신의 몸마저 병들어 일할 수 없을 때의 삶이란 어떤 것일까요? 자신이 이루어온 것이 마치 풍경처럼 고요해지고 멀리 바라봐야 할 때가 옵니다. 삶이 마른 풀잎처럼 바스락 거리며 활기를 잃어갈 때 한 번쯤 세상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늙고 병든 몸과 생각은 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