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흑백의 논리가 아니더라도 중요한 순간에는 결국 두 가지선택지가 남아 고민하게 됩니다. 수많은 선택지를 다 배제하고 갈등하는 지점, 그 안에는 인간의 욕망이 꿈틀거리고 명분과 선택한 것에 대한 실패의 두려움이 깊이 깔려 있습니다. 역사적인 결과를 볼 때마다 반대의 선택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큰 비극 중 하나가 세계 대전입니다. 그중 가장 오랜 기간을 두고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인물 중 하나가 히틀러입니다.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배제되어야 하는 인물이고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인물, 차별과 혐오를 이용해 세상을 갈라놓은 인물로 세계대전의 원흉입니다. 히틀러를 죽이기 위한 암살 계획은 무려 15번이나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고 결국 히틀러는 자살하며 생을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