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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보기] 135

딥워터 호라이즌 Deepwater Horizon

2010년 4월 20일부터 9월 19일까지, 멕시코만에서 미국 사상 최악의 석유 사고가 발생합니다. 87일간 이어진 폭발로 루이지애나주 앞바다에 2.1억 갤런의 석유가 유출되었던 사건을 다룬 영화, 은 반잠수식 해양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호 침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잘 몰랐던 이야기지만 영화 자체가 너무 리얼합니다. 계속되는 폭발의 강렬함과 긴장감, 안타까움으로 꼼짝없이 엔딩까지 집중하게 됩니다. 문제를 알게 되면 고쳐야 하니까 유정 시멘트 작업 테스트를 하지 않은 것을 지미(커트 러셀)가 따지는 장면에서 기업의 생리와 자본의 속성을 봅니다. 발생할지도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위험 앞에서 돈 때문에 - 단지, 비용 절감 때문에 점검조차 하지 않는 기업의 비윤리적인 모습은 너무나 뻔뻔합니다. 겉..

[영화 또보기] 2024.05.04

오펜하이머 Oppenheimer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 영화는 20세기 미국의 대표적인 이론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천재 과학자 오펜하이머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원자폭탄을 만들었지만 그것은 그의 생각과 달리 세상을 파괴할 수도 있는 위협적인 것이 됩니다. 1942년 비밀 연구소  로스앨러모스 소장으로 임명된 그는, 미국 전역의 출중한 물리학자와 화학자를 모아 철저한 보안 속에서 두 개의 플루토늄 폭탄과 한 개의 우라늄 폭탄을 만듭니다. 두 플루토늄 폭탄 중 하나가  ‘트리니티(Trinity)’라는 암호명이 붙은 테스트에서 시범적으로 폭파됩니다. 첫 원자폭탄이 터지는 순간, 과학자들은 상상만 하던 현실이 자신들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바라보며 충격에 빠집니다.      준비..

[영화 또보기] 2024.04.27

저스트 머시 Just Mercy

는 사람들의 편견이 만들어내는 범죄와 그로 인해 치러야 하는 가혹한 대가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실제 미국의 변호사 브라이언 스티븐스(마이클 B.조던)가 맡은 첫 번째 재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986년, 앨라배마의 한 흑인 월터 맥밀런(제이미 폭스)이 미성년인 백인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게 됩니다. 수많은 변호사들의 도움을 얻어 무죄 판결을 위해 노력해 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결백을 주장해도 지역 백인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은 범죄에서 빠져나올 방법은 없어 보입니다. 이건 흑인 남성을 죽이는 또 다른 방법이에요 누군가 그를 살인자라고 하자 모두가 그렇게 믿은 거예요 사람들이 뭐라고 하던 상관없이 이건 흑인 남성을 죽이는 또 다른 방법이에요. 자기 집에서 모든 가족에게 둘러싸..

[영화 또보기] 2024.04.19

[드라마] 원 데이 One Day 2024

는 데이빗 니콜라스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2011년 앤 헤서웨이와 짐 스터지스가 나온 영화도 깔끔하고 좋았던 기억이 있지만 뭔가 조금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2024년 드라마로 나온 는 영화와 달리 이야기가 한층 풍성해진 느낌입니다. 책을 읽으며 보이지 않는 행간을 찾아보듯 새로운 느낌을 느끼며 보기 좋았습니다. 드라마의 성격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충분한 서사의 구성이 주는 색다른 매력 때문이었을까요? 그저 청춘들의 로맨스로만 보이던 영화와 달리 긴 호흡의 인생을 생각하게 됩니다. 짧은 만남과 쌓여지는 순간들, 반복과 사라지는 것, 그리고 성장한다는 것과 사는 일들에 관한 생각을 계속하게 됩니다. 인생을 바꿔놓은 하루가 언제일까 대학 졸업 파티, 책벌레 엠마는 소문난 바람둥이 덱스터와 ..

[영화 또보기] 2024.04.12

밤에 우리 영혼은 Our Souls At Night 2017

켄트 하루프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 두 노인의 새로운 교류가 만들어내는 감정과 우정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우린 늙어갈수록 크게 웃고 함께 떠들고 왁자지껄하게 사람들과 교류하던 생활의 폭은 급격하게 좁아집니다. 루이스( 로버트 레드퍼드)가 라디오를 들으며 저녁에 혼자 식탁에서 식사를 하고 일상을 보내는 적막함은 나이 든 독신의 쓸쓸한 모습입니다. 각자의 생활이 있지만 늙고 혼자일 때 느끼는 궁극적인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이 무섭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함께 밤을 보낼 수 있다면 잠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끔찍한 밤을 견디기 위해서 애디(제인 폰다)는 이웃인 루이스의 문을 두드립니다. 우리 함께 잘래요? 자식들은 모두 각자의 삶을 찾아 떠나고..

[영화 또보기] 2024.04.06

모뉴먼츠 맨 : 세기의 작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 전쟁의 한 복판에서 자신의 목숨을 지키는 것 외 특별히 지켜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전쟁이 끝나고 시간이 지나면 역사에 남는 기록들, 그것은 바로 문화유산입니다. 우리 삶의 모습이 그대로 응집된 역사와 문화유산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지만 더 강력한 정신적 유산으로 시간이 흘러도 후대로 이어집니다. 히틀러가 세계대전을 확대하면서 각국에서 수집하던 귀중한 문화유산들, 그들은 왜 점령지에서 문와유산을 빼앗았을까요? 이 유산들이 파괴되는 것을 막고 그것을 되찾기 위해 특별한 임무를 맡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 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노리는 파괴는 다른 곳에 있다 2차 세계대전, 히틀러에 의해 세기의 걸작들이 사라질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치자 미술 역사..

[영화 또보기] 2024.03.29

포드 & 페라리 FORD v FERRARI

오랜만에 속도감 있는 영화를 봤습니다. , 포드가 실적 부진에 빠져 돌파구를 찾던 중 스포츠카 레이스의 최고 강자인 페라리와의 합병을 시도하지만 자금력에도 불구하고 계획은 실패합니다. 엔초 페라리에게 모욕을 당한 포드는 르망 24시에 나갈 차를 만들도록 지시합니다. 페라리의 아성을 깨기 위해 미국의 유일한 르망 우승자인 캐럴 셸비(맷 데이먼)를 찾습니다. 위함한 순수가 새로움을 만들다 포드사의 제안으로 셸비는 친구 켄 마일스(크리스천 베일)에게 함께 할 것을 제안합니다. 누구보다 자동차를 사랑하고 레이싱을 즐기지만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생활을 외면할 수 없던 마일스는 거절합니다. 생활인으로서 가정을 지키기 위해 가장으로 레이싱을 포기하려던 순간 받은 제안은 제법 솔깃했지만, 포드라는 거대한 회사 조직의 ..

[영화 또보기] 2024.03.23

고흐, 영원의 문에서 At Eternity's Gate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무척 충격적이었습니다. 화가 고흐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와 작품에 관한 내용이지만 영화는 고흐의 작품들이 영상으로 녹아 움직이는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놀라운 기법입니다. 낯선 앵글의 각도와 촬영, 편집 기법까지 마치 영화가 아니라 고흐를 직접 만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1인칭 소설처럼 내레이션으로 천천히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고흐의 시선을 따라 함께 움직이고 달리고, 기뻐하다가 슬퍼하다가, 정신을 잃기도 합니다. 우리가 고흐에 대해 생각할 때 불안함과 정신분열, 강렬한 색의 그림들, 광기, 어둠, 우울, 슬픔 같은 부정적인 표현들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가끔 돌아버리는 거 같아 고흐는 자신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그림에서 찾았습니다. 세상을 향한 자신의 이해와 관심과 애..

[영화 또보기] 2024.03.15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He's just not that into you.

He's just Not that into you. 이 명제는 어쩌면 남녀 관계를 이해하는데 가장 진실에 가까운 것일지 모릅니다. 다양한 커플의 관계들 속에서 서로 다른 속내를 갖고 울다가 웃다가, 가끔은 뜬구름 같은 허무맹랑한 희망고문에 시달리다가 문득 현실을 깨달을 때 씁쓸한 마음 한켠을 돌아보게 되는 영화, 입니다. 7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연애를 하고 동거를 하면서도 결혼하지 않는 베스(제니퍼 애니스톤)와 닐(벤 애플릭)의 결혼에 대한 각기 다른 생각을 보며 결혼이 사랑의 마지막 골인 지점이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사회적 약속으로 만들어진 결혼 제도에 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결실인지 아니면, 결혼이라는 장치 안에서 사회적 안정(사회적 인정)을 느끼고 싶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

[영화 또보기] 2024.03.09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

인생은 한 상자의 초콜릿 같단다. 뭐가 걸릴지 아무도 모르거든 모두 저마다의 운명을 타고 세상에 태어나지만 우린 우리가 어떤 인생을 살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 세상살이에 필요하다고 하는 것.. 그 모든 것들을 기웃거리고 자주 망설이며 꽤 많은 시간을 흘려보내며 살아갑니다. 오랜만에 다시 보는 는 잠시, 쉬어가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 다리에 보조장치를 한 아이가 단지 친구들의 괴롭힘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려야 했던 그 순간, 그것이 자신의 인생을 새로운 곳으로 이끌어줄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불편한 다리와 남들보다 조금 떨어지는 지능을 가진 외톨이 소년 ‘포레스트 검프’가 살아온 인생은 담백함과 단순함 그 자체입니다. Stupid is as stu..

[영화 또보기]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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