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가끔 지난 시간을 아쉬워할 즈음이면, 잠시라도 시간이 멈추거나 거꾸로 흘러가길 바랄 때가 있습니다. 흔히들, 지금보다 조금만 더 어렸더라면, 그때 조금만 더 젊었더라면. 이런 생각들을 해 보곤 합니다. 꿈에서 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만일 가능하다면? 그런 발칙한 상상을 실현해 준 영화가 입니다. 이 영화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벤저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처음 영화를 보았을 때 신선함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무슈 가토 (일라이어스 코티스)는 군대에서 전사한 아들을 기억하며 거꾸로 가는 시계를 만듭니다. 이 시계는 전쟁으로 인해 희생된 우리의 자식들이 시간을 거슬러 다시 돌아와서 농사도 하고.. 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