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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보기] 123

꿈을 쏘아 올린 아이들, 옥토버 스카이 October Sky

《October Sky》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로켓 설계와 우주비행사의 훈련을 담당했던 호머 히컴의 회고록 'Rocket Boys'를 영화한 것으로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미국, 소련 간의 냉전이 한창이던 1957년, 소련이 첫 인공위성을 발사합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의 한 탄광 마을 콜우드, 아버지를 따라 광부가 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탄광 마을의 아이들, 이런 정해진 미래를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호머 히컴(제이크 질렌할)은 소련의 첫 인공위성 발사 성공 소식을 접하고 로켓을 만들겠다는 새로운 미래와 꿈을 갖게 됩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을 필요 없어. 너 자신을 들어야 해 호머는 하늘을 가로지르는 별을 바라보며 로켓을 만들기로 마음먹고 친구들과 로켓 연구에 몰입합니다..

[영화 또보기] 2023.01.06

인스턴트 패밀리 Instant Family 2018

《인스턴트 패밀리》는 입양으로 새로운 가족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다룬 영화입니다. 숀 앤더스 감독도 영화처럼 세 아이를 입양했고 본인의 경험담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실제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감독의 가족이라고 전해지는데요, 입양의 과정과 어려움, 입양으로 인해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건 걔들 잘못이 아니고 걔들은 하자품도 아니에요 피트(마크 월버그)와 엘리(로즈 번) 부부는 직접 자신들의 아이를 낳는 대신 입양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입양박람회를 통해 아이들을 만나는 과정은 피트의 말대로 물건을 고르듯 하는 것이 조금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부부는 다들 꺼려하는 10대인 리지를 선택하며 동생들까지 챙기느라 한꺼번에 세명의 아이들을 입양하게 됩니다...

[영화 또보기] 2022.12.30

콜레트 Colette

자유분방한 상상력으로 미묘한 남녀의 사랑과 욕망을 묘사하는 심리 소설로 유명한 프랑스 문학사상 최고의 여류 작가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 바탕의 영화 《콜레트》! 목줄을 느슨하게 맸다고 목줄을 안 맨건 아니지 19세기말 무렵 프랑스 생 소뵈르 작은 마을의 소녀 콜레트(키이라 나이틀리)는 파리에서 온 소설 편집자 윌리와 사랑에 빠져 결혼합니다. 여성편력이 있는 윌리는 당시 파리의 퇴폐적이고 화려한 사교계에서 유명세가 있었던 터라 시골의 처녀와 결혼한 것은 의외의 일이었습니다. 윌리는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내지만 글은 대필에 의존해 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필 작가들은 무시했습니다. 반면, 콜레트는 윌리를 따라 파리에 왔지만 기대만큼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윌리는 유명세로 많은 돈을 벌었지만..

[영화 또보기] 2022.12.23

있는 그대로 위로가 필요할 뿐, 굿 윌 헌팅 Good Will Hunting 1998

자신이 무슨 재능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자신의 능력을 모르기 때문에 살아가는 게 답답할까 아니면 찾아가는 인생이 더 재미있는 것일까? 책을 좋아하고 수학, 법학, 역사학 등 모든 분야에 재능이 있는 윌 헌팅(맷 데이먼)은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MIT 공대에서 청소일을 합니다. MIT공대 수학과 제랄드 램보(스텔란 스카스가드) 교수는 공개적으로 어려운 수학 문제를 내며 보상으로 여러 가지 특혜 제공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문제를 풀지 못하고 복도를 청소하던 윌이 우연히 문제를 풉니다. 윌은 자신의 재능과는 거리가 먼 생활, 적당히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적당히 일을 하고 무료하게 지내던 중 우연히 싸움에 말려들어 수감이 됩니다. 윌이 문제..

[영화 또보기] 2022.12.16

삶의 마지막 순간에, 아무르 Amour

결혼을 하고 오랜 세월을 함께한 부부, 긴 세월 공유의 시간을 보내고 같이 늙어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오랜만에 프랑스 감성 영화 를 여러 번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흑백 영화는 아니지만 보는 동안 끝까지 무채색의 느낌으로 남아있는 영화, 세상과 다르게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들에 집중하며 노부부의 이야기에 몰입합니다. 여느 때 저녁처럼 조르주(루이 트린티냥)와 안느(엠마누엘 리바)는 음악 공연을 다녀옵니다. 감동과 선율을 서로 이야기하며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냅니다. 참 아름답다. 인생이... 길기도 하고... 식탁에서 이루어지는 사소한 대화들, 평범한 일상이고 스쳐가는 감정이지만 서로 조금이라도 차이가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면 '미안해', '용서해' 라며 서로에게 살갑게 이야기합니다. 소소한 ..

[영화 또보기] 2022.12.09

잔인한 아름다움의 결정체, 블러드 다이아몬드 Blood Diamond 2007

는 광활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아프리카가 배경입니다. 최상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보석 다이아몬드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처참하고도 슬픈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실제로 1999년, 다이아몬드 지역 지배를 두고 내전이 벌어진 시에라 리온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내전으로 수천 명이 죽고, 수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위대한 자연 아프리카, 그 속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내전과 죽어가는 사람들, 하지만 그들은 아무도 다이아몬드를 보지 못했습니다. 위험한 분쟁 지역을 넘나들며 무기 구입을 위해 밀수 거래를 일삼던 대니 아처(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우연히 반란군이 점령한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강제 노역을 하던 솔로몬(디몬 하운수)을 만납니다. 그가 유래 없이 크고 희귀한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

[영화 또보기] 2022.12.02

인도 테러 실화, 호텔 뭄바이 Hotel Mumbai2019

100년 전통을 가진 초호화 호텔 타지, 늘 그렇듯 전 세계에서 온 수백 명의 다양한 사람들과 직원들로 가득합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저녁 시간 즈음 배낭 여행객 커플이 인근 카페에서 식사를 마치고 떠나려던 순간, 갑작스러운 총소리와 폭발음이 거듭되면서 거리는 혼돈에 빠집니다. 총기 난사와 함께 우왕좌왕하는 사람들, 일부 사람들이 급하게 호텔로 몰려옵니다. 그들과 함께 배낭을 멘 청년들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지옥 같은 시간들이 시작됩니다. 영화 호텔 뭄바이는 인도의 타지 호텔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테러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상 최악의 테러 사건을 당한 투숙객들과 직원들의 대처 상황들은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합니다. 기도가 무슨 소용이에요 사람이 만든 종교, 그 종교에 대한 맹목적과 변질..

[영화 또보기] 2022.11.11

『그 남자, 좋은 간호사』, THE GOOD NURSE 2022

찰스 그래버 작, 『그 남자, 좋은 간호사』 는 연쇄살인범 찰스 컬렌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 영화입니다. 언론인 찰스 그래버의 10여 년간의 추적 조사 끝에 끔찍한 범죄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16년간 끊임없이 발생한 살인 사건-사형을 면하기 위해 자백한 살인만 40여 건에 달하고 추정은 400여 건의 사건-이 우리가 위급할 때 목숨을 내맡기고 살기 위해 찾는 병원에서 일어납니다. 찰스는 무려 9개의 병원을 옮겨 다니며 미스터리한 연쇄 살인을 저지릅니다. 환자들을 따듯하게 대하는 싱글맘 에이미(제시카 차스테인)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집중치료실 간호사로 일하며 고된 업무와 야간 근무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점점 육체적, 정신적으로 한계에 다다른 상황, 에이미는 새로운..

[영화 또보기] 2022.11.04

복수를 피할 수 없었던, 슬리퍼스 Sleepers 1996

뉴욕의 뒷골목, 헬스 키친(Hell's Kitchen). 미국 사회에서 한쪽에 비켜서 있는 아일랜드계, 남미계, 아시안 등 소수의 소외된 민족들이 살고 있는 곳에 4명의 자유분방한 아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부모들에게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은 성당에서 바비 신부(로버트 드니로)를 돕는 복사로, 거리에서는 갱단 두목이며 레스토랑 주인인 킹 베니(비토리오 개스먼)를 따르는 꼬마 갱스터로 나름의 즐거운 소년 시절을 보냅니다. 헬스 키친은 좀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일례로 다른 지역 마약상이 헤로인을 들여와서 헬스 키친의 12살짜리 소년이 죽은 사건으로 그 마약상을 끝장내 버리는 사건에서 보듯, 비록 헬스 키친은 갱단이 판을 치고 부패가 지배하는 곳이지만 만연한 부패 속에서도 그들 나름의 순수함..

[영화 또보기] 2022.10.29

인생 2막의 우정

아침마다 매일 숨 쉬듯 출근하던 길이 달라져서, 가던 길 위에서 길을 잃고 어쩔 줄 몰라하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면? 상상이 가시나요? 의 찰리 번스(빌리 크리스털)가 그렇습니다. 코미디 작가로 황성하게 활동하던 찰리, 이젠 나이를 먹고 일선에서 조금 거리를 둔 시점이지만 치매 진단을 받고 기억을 위해 메모를 하고 자신만의 일상적인 루틴을 지키며 생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외부의 요인으로 루틴이 깨져 두려워지는 순간 앞에 놓입니다. 처음엔 뭔지도 몰랐어요 '그냥 기억이 깜빡 깜박했죠.' 그렇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나이를 먹고 당연히 기억이 깜빡깜빡한 상황이 반복되고 늙었음을 실감하며 쉽게 넘어갔었지만 아들과 함께 대화를 하면서도 앞에 있는 남자가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하는 당황스러운 순간이 옵니..

[영화 또보기] 202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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