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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보기] 128

와일드 라이프 Wildlife

는 리처드 포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폴 데이노 감독의 데뷰작입니다. 1960년 몬태나로 이사한 세 가족 - 제리(제이크 질렌할)와 자넷(캐리 멀리건), 그리고 조(에드 옥슨볼드)가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당시 미국의 경제 사정과 분위기를 바탕으로 이해하면 마치 우리의 IMF때 혼돈을 겪던 모습과 비슷해 보입니다. 한 가정의 가장인 제리는 일자리를 잃고 가족을 책임지지 못하게 되자 상실감에 빠져 괴로워합니다. 실업으로 경제적 불안정을 견디지 못하던 제리는 당장의 할 일을 찾아 산불진화를 하겠다며 아내와 아들을 두고 산속으로 떠납니다. 아들 조와 단둘이 남겨진 자넷은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었고 14살인 조 역시 조금이라도 집에 도움이..

[영화 또보기] 2023.11.17

이퀄리브리엄

21세기가 막 시작됐을 때, 제3차 대전이 발발했다. 살아남은 자들은 깨달았다, 또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인류 전체가 멸망한다. 인간은 원래 변덕스러운 존재, 그 위험들을 더 이상 감수할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린 새로운 법의 수호자를 만들었다. '그라마톤 클레릭'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르는 비인독적인 행위의 원천을 찾아 박멸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 앞으로 벌어질지 모르는 인간들의 변덕스러움에 의한 위험을 없애고 법을 수호하기 위해 만든 무기, 그라마톤 성직자(The Grammaton Cleric). 이들의 임무는 감정 유발자들을 찾아 박멸하는 것! 인간의 감정을 제거해서 평화를 얻는다는 이야기, 세상에 위해한 감정을 제거하기 위해 또 다른 폭력을 쓴다는 아이러니. 영화는 위의 내레이션과 함께 중국의 문화혁..

[영화 또보기] 2023.11.10

블랙 호크 다운

전쟁은 죽은 자에게만 끝난다.ONLY THE DEAD HAVE SEEN THE END OF WAR.   - PLATO   1992년 동아프리카의 소말리아, 오랜 기간 끊임없는 부족 간 전쟁으로 30만 명의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었습니다. 국제 사회는 각종 구호물자를 보내 지원을 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모가디슈를 장악하고 있던 민병대의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 장군은  매번 물자들을 빼돌리고 통제하는 방식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미해병대 2만여 명의 병력을 투입하고서야 식량은 제대로 보급이 되고 정상화가 되는 듯했습니다.    뭐 하러 남의 전쟁에 끼어드는 거야? 전쟁 영웅이 되고 싶어서 그런 거야?  이후 미해병대가 철수하자 아이디드는 남아있던 UN 평화유지군에게 전쟁을 선포하고 6월 아..

[영화 또보기] 2023.11.03

소셜 딜레마 The Social Dilemma2020

스마트폰, 각종 전자 기기들, 자동화된 모든 시스템들이 사람들의 생활에 유의미한 편리성을 제공하면서 세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제가 삐삐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이렇게까지 급속하게 세상이 변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얻은 좋은 점은 분명히 많지만 이제는 그것들이 사람들에게 끼치고 있는 이면을 살펴봐야 할 때입니다. 연하게 우려했던 걱정들과 함께. 밤낮으로 울리는 전자 기기들의 알림들, 누가 이렇게 실시간으로 연락을 할까요? 사람이 아닌 SNS 알림 들입니다. 끝이 없습니다. 수없이 차단하지만 참 끊임없이 주기적인 알림들이 뜹니다. 전 사실 전자기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편리성이 가장 큰 이유인데요, 제가 쓰는 글의 대부분도 폰을 통해 기록하고 노트북으로 수정, 마무리하고 발..

[영화 또보기] 2023.10.27

라스트 홈 99 Homes2016

우린 모두 가족과 함께 오손도손 살 수 있는 집, 안락한 거주지가 필요합니다. 그곳에서 나고 자라서 마음 편히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어가는 공유 공간, 소중한 가족이 함께하기에 그 거주지는 사람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런 집을 하루아침에 잃고 길에 쫓겨난다면, 아무 갈 곳이 없이 모든 살림과 추억을 뒤로하고 낯선 곳으로 가야 한다면, 막다른 길에 도착한 삶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영화 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 우리들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승자의, 승자를 위한, 승자에 의한 나라 파산한 건물주에게 돈을 받지 못해 집 대출 이자가 연체되고 실업자가 된 데니스 내쉬(앤드류 가필드)는 집을 차압당합니다. 법은 있으나, 힘도 돈도 없는 사람들은 법의 형식적 항소 기간이 주어져도 아무..

[영화 또보기] 2023.10.20

월-E WALL-E 2008

영화적 상상력의 무서움을 느끼게 했던 영화 . 월-E(WALL-E: Waste Allocation Load Lifter Earth-Class)는 지구 폐기물을 수거하고 처리하는 로봇입니다. 2008년 상영 당시만 해도 그저 신기하고 신선했던 영화였지만 지금 다시 보니 세상 변화에 대한 예측을 '미리 보기'했던 것 같습니다. 월-E는 쓰레기로 가득한 텅 빈 지구에 유일하게 혼자 남아 외롭게 폐기물을 처리하는 로봇이 바라보는 우주와 지구, 그리고 인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난 생존이 아니라 생활을 하고 싶다고! 텅 빈 적막한 지구에 홀로 남아 수백 년이란 시간을 외롭게 일만 하며 보내던 월-E는 모든 것에 흥미가 없습니다. 지구가 망해도 끝까지 살아남는다던(?) 바퀴벌레가 월-E의 유일한 친구입니다. 다소 ..

[영화 또보기] 2023.10.13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 Love at First Sight

장거리 여행의 설렘, 장거리 비행은 힘들지만 그 안에 무수한 설렘과 기대들이 공존합니다. 해들리(헤일리 루 리차드슨)와 올리버(벤 하디)는 런던행 비행기에서 처음 만납니다. 해들리가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벌어진 우연, 각자 가족의 행사 참석을 위해 런던으로 향하던 길입니다.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되고 조금씩 교감을 나누게 되지만 사소한 우연으로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다시 만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이지만, 사랑이란 운명이 만들어질까요? 약간 부족한 것이 이끄는 곳을 향해서 공항에 늦게 도착해 비행기를 놓친 해들리는 어쩔 수 없이 다음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가야 합니다. 핸드폰은 방전 직전, 계획에서 벗어난 비행기 출발은 뜻밖의 만남을 가져옵니다. 정확성이 중요하고 서프라이..

[영화 또보기] 2023.09.22

수학 천재들의 카드 카운팅 그리고 잭팟, 21

세계 최고의 수재들만 다닐 수 있는 MIT, MIT의 수학 천재들이 라스베이거스를 상대로 게임을 합니다. 영화에서나 가능할 법한 이야기지만 거꾸로 영화 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MIT 블랙잭팀의 실제 주인공 제프 마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것으로 실제 제프 마가 깜짝 출연해서 카지노의 승부를 재현하기도 합니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은 많지만 대개 실현 불가능한 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능력으로 잭팟을 실현하기 위해 매주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보이는 카드는 과거, 나올 카드는 미래야 MIT 졸업과 동시에 하버드 의대 입학을 앞둔 수학천재 벤(짐 스터게스). 그의 천재적 수학능력과 침착함을 알아챈 미키(케빈 스페이시) 교수는 벤에게 MIT 블랙잭팀에..

[영화 또보기] 2023.09.16

어나더 라운드 Another Round

"젊음은 무엇인가? 꿈이다." "사랑은 무엇인가? 꿈의 내용이다." - 쇠렌 키르케고르 인생, 열심히 달려온 시간 뒤 느닷없이 마주친 40대 중년 - 인간적 외로움에 대하여, 점점 지루해지고 열정이 사라져 가던 시기를 견디게 해 줄 것은 무엇일까? 멋진 꿈을 꾸던 젊음에 사랑을 더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시기를 지나고 만나는 긴 터널 같은 시간을 마주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느덧 중년에 들어선 4명의 친구들 - 같은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니콜라이, 마르틴(매즈 미켈슨), 페테르, 톰뮈는 매일 의욕 없는 학생들을 상대하며 자신들의 열정마저 잃어가고 조금씩 우울해지기까지 합니다. 니콜라이의 40번째 생일 축하 자리에서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영화 또보기] 2023.09.08

오토라는 남자 A Man Called Otto

요즘은 보기 드물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는 그런 영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폭력적이고 괴기스러운 비슷한 종류의 자극적인 영화에 시큰둥하고 조금은 더 인간적인 따듯한 마음이 필요힐 때 보면 좋은 영화입니다. 원작을 읽지는 않았지만 착한 사람들로 가득한 따듯한 영화만으로도 충분히 원작이 궁금해집니다. 정말 죽는데 소질 없으세요 오토(톰 행크스)는 죽음을 수 차례 시도하지만 불행하게도 타이밍이 맞지 않아(?) 죽을 수가 없습니다. 사후 정리도 미리 해놓고 나름의 준비를 철저히 하지만 자주 귀찮게 하는 이웃들 때문에 자꾸 일정을 미뤄야만 합니다. 하필 모든 준비를 마치고 죽기로 예정된 날, 시끌벅적하게 새로운 이웃이 이사를 옵니다. 처음부터 신경이 쓰이는 그들의 끈적한 방문은 점점..

[영화 또보기] 202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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