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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보기] 123

월-E WALL-E 2008

영화적 상상력의 무서움을 느끼게 했던 영화 . 월-E(WALL-E: Waste Allocation Load Lifter Earth-Class)는 지구 폐기물을 수거하고 처리하는 로봇입니다. 2008년 상영 당시만 해도 그저 신기하고 신선했던 영화였지만 지금 다시 보니 세상 변화에 대한 예측을 '미리 보기'했던 것 같습니다. 월-E는 쓰레기로 가득한 텅 빈 지구에 유일하게 혼자 남아 외롭게 폐기물을 처리하는 로봇이 바라보는 우주와 지구, 그리고 인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난 생존이 아니라 생활을 하고 싶다고! 텅 빈 적막한 지구에 홀로 남아 수백 년이란 시간을 외롭게 일만 하며 보내던 월-E는 모든 것에 흥미가 없습니다. 지구가 망해도 끝까지 살아남는다던(?) 바퀴벌레가 월-E의 유일한 친구입니다. 다소 ..

[영화 또보기] 2023.10.13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 Love at First Sight

장거리 여행의 설렘, 장거리 비행은 힘들지만 그 안에 무수한 설렘과 기대들이 공존합니다. 해들리(헤일리 루 리차드슨)와 올리버(벤 하디)는 런던행 비행기에서 처음 만납니다. 해들리가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벌어진 우연, 각자 가족의 행사 참석을 위해 런던으로 향하던 길입니다.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되고 조금씩 교감을 나누게 되지만 사소한 우연으로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다시 만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이지만, 사랑이란 운명이 만들어질까요? 약간 부족한 것이 이끄는 곳을 향해서 공항에 늦게 도착해 비행기를 놓친 해들리는 어쩔 수 없이 다음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가야 합니다. 핸드폰은 방전 직전, 계획에서 벗어난 비행기 출발은 뜻밖의 만남을 가져옵니다. 정확성이 중요하고 서프라이..

[영화 또보기] 2023.09.22

수학 천재들의 카드 카운팅 그리고 잭팟, 21

세계 최고의 수재들만 다닐 수 있는 MIT, MIT의 수학 천재들이 라스베이거스를 상대로 게임을 합니다. 영화에서나 가능할 법한 이야기지만 거꾸로 영화 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MIT 블랙잭팀의 실제 주인공 제프 마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것으로 실제 제프 마가 깜짝 출연해서 카지노의 승부를 재현하기도 합니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은 많지만 대개 실현 불가능한 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능력으로 잭팟을 실현하기 위해 매주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보이는 카드는 과거, 나올 카드는 미래야 MIT 졸업과 동시에 하버드 의대 입학을 앞둔 수학천재 벤(짐 스터게스). 그의 천재적 수학능력과 침착함을 알아챈 미키(케빈 스페이시) 교수는 벤에게 MIT 블랙잭팀에..

[영화 또보기] 2023.09.16

어나더 라운드 Another Round

"젊음은 무엇인가? 꿈이다." "사랑은 무엇인가? 꿈의 내용이다." - 쇠렌 키르케고르 인생, 열심히 달려온 시간 뒤 느닷없이 마주친 40대 중년 - 인간적 외로움에 대하여, 점점 지루해지고 열정이 사라져 가던 시기를 견디게 해 줄 것은 무엇일까? 멋진 꿈을 꾸던 젊음에 사랑을 더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시기를 지나고 만나는 긴 터널 같은 시간을 마주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느덧 중년에 들어선 4명의 친구들 - 같은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니콜라이, 마르틴(매즈 미켈슨), 페테르, 톰뮈는 매일 의욕 없는 학생들을 상대하며 자신들의 열정마저 잃어가고 조금씩 우울해지기까지 합니다. 니콜라이의 40번째 생일 축하 자리에서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영화 또보기] 2023.09.08

오토라는 남자 A Man Called Otto

요즘은 보기 드물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는 그런 영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폭력적이고 괴기스러운 비슷한 종류의 자극적인 영화에 시큰둥하고 조금은 더 인간적인 따듯한 마음이 필요힐 때 보면 좋은 영화입니다. 원작을 읽지는 않았지만 착한 사람들로 가득한 따듯한 영화만으로도 충분히 원작이 궁금해집니다. 정말 죽는데 소질 없으세요 오토(톰 행크스)는 죽음을 수 차례 시도하지만 불행하게도 타이밍이 맞지 않아(?) 죽을 수가 없습니다. 사후 정리도 미리 해놓고 나름의 준비를 철저히 하지만 자주 귀찮게 하는 이웃들 때문에 자꾸 일정을 미뤄야만 합니다. 하필 모든 준비를 마치고 죽기로 예정된 날, 시끌벅적하게 새로운 이웃이 이사를 옵니다. 처음부터 신경이 쓰이는 그들의 끈적한 방문은 점점..

[영화 또보기] 2023.08.26

투와이스 본 Twice Born

전쟁과 사랑이라는 서로 상반된 주제, 그 무게는 한없이 무겁고도 또한 매번 간절합니다. 내전으로 혼란에 빠진 사라예보에서 빛나는 자신들의 젊은 나날을 보내는 이들이 느끼는 감정, 고통, 사랑, 우정, 생명, 그리고 추억에 관한 아픈 이야기들이 영화 을 통해 그려집니다. 사라예보에서 걸려온 한통의 전화, 오랜 친구 고히코가 전쟁기념행사에 젬마를 초대합니다. 아들 피에트로와 함께 사라예보로 간 젬마는 고히코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지난 일을 추억합니다. 1984년, 젬마(페넬로페 크루즈)는 논문 준비를 위해 사라예보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가이드 고히코의 소개로 다양한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가던 중 미국에서 온 사진작가 디에고를 만납니다. 내일이면 브라질로 떠날 예정이던 디에고(에밀 허쉬)는 운명처럼 첫눈에 젬..

[영화 또보기] 2023.08.19

나도 모르는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언노운 UNKNOWN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해서 자신에 대한 기억이 몽땅 사라진다면? 자신에 대해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자신도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해서 이유도 모른 채 생명의 위협마저 느낀다면? ... 나는 나를 알고 있지만 사람들은 내가 누군지 모르는데 누가 나를 증명해 줄 수 있을까? 무엇으로 나를 증명할 것인가? 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과정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전개가 액션의 긴장감 속에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미친 사람이 된 기분이 어떤 줄 아세요? 마틴 해리스 박사(리암 니슨)는 아내(재뉴어리 존스)와 함께한 베를린 출장을 떠납니다. 잃어버린 가방을 찾기 위해 공항으로 되돌아가던 중 뜻밖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72시간 만에 깨어납니다. 하지만 아내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녀의 곁에서 ..

[영화 또보기] 2023.08.11

흔적없는 삶 Leave No Trace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할 만큼 힘든 삶을 살고 있다면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요? 세상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세상을 비껴가며 살지 않을까요? 은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 끝자락에 위치한 광활한 삼림 지역, 포레스트 파크에서 몇 년간을 숨어 지내온 10대 소녀 톰과 그녀의 아버지 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잔잔하지만 적당한 긴장감으로 끝까지 몰입하게 되는 영화로 2018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출품했었고 같은 해 미국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습니다. 아빠가 불편하신 점이 전 안불편하거든요 세상과 사람들을 피해 공원에서 딸 톰(토마신 맥켄지)과 살고 있는 윌(벤 포스터) 은 참전 군인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가끔씩 생필품이 필요하거나 약을 받으러 갈 때만 세상 속으로 들어갑니다. 야생에서 만일..

[영화 또보기] 2023.07.29

부패의 현실 테러,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서 경찰 8명이 연쇄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경찰서에서 코카인을 훔쳐 달아난 범인을 잡기 위해 베테랑 경찰 안드레(채드윅 보스만)가 투입됩니다. 안드레는 경찰 살해범에 의해 아버지를 잃었고, 이젠 자신이 범죄자를 잡는 경찰이 됐지만 범죄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매번 사람이 죽게 되면서 내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수사팀이 사건을 추적하지만 단서는 오리무중... 안드레는 범인을 추적하면서 수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범인은 단 두 명, 그들은 어떻게 그 많은 경찰을 죽일 수 있었을까? 전투에서 10명 중 3명만 진정으로 싸우고, 나머지 7명은 뭘 했을 것 같아요? 안드레가 수사 지휘를 하면서 맨해튼의 다리 21개를 봉쇄하고 도시는 정해진 시간만큼 셧다운 됩니다. 도시가 셧다운 되었지만 안드..

[영화 또보기] 2023.07.21

서브웨이 하이재킹 : 펠햄123

매일 뉴스에 나오는 사건 사고는 실제로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단, 나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것뿐이지만 나에게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평상시처럼 근무를 하고 퇴근이 얼마 남지 않은 때, 갑자기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면 일반인들은 어떤 반응으로 어떻게 대처가 가능할까요? 지하철에서 혹은 길에서, 낯선 도로에서 범죄자를 잡는 시민들도 뉴스에 간혹 등장합니다. 우리도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모두 그렇게 용감해질 수 있을까요? 선뜻? 뉴욕을 위해 개처럼 일했는데 대가가 고작 이거라니 뉴욕 도심 한복판의 평범한 오후, 1시 23분 펠햄역에서 출발하는 열차 펠햄123이 중무장한 범죄자들에 의해 납치됩니다. 뉴욕 지하철이 멈춥니다. 퇴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배차원 가버(덴젤 워싱턴)는..

[영화 또보기]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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