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또보기]

작전명 발키리 Valkyrie

나두매일 2025. 4. 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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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흑백의 논리가 아니더라도 중요한 순간에는 결국 두 가지선택지가 남아 고민하게 됩니다. 수많은 선택지를  배제하고 갈등하는 지점,  안에는 인간의 욕망이 꿈틀거리고 명분과 선택한 것에 대한 실패의 두려움이 깊이 깔려 있습니다. 역사적인 결과를  때마다 반대의 선택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비극  하나가 세계 대전입니다. 그중 가장 오랜 기간을 두고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인물  하나가 히틀러입니다.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배제되어야 하는 인물이고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인물, 차별과 혐오를 이용해 세상을 갈라놓은 인물로 세계대전의 원흉입니다. 히틀러를 죽이기 위한 암살 계획은 무려 15번이나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고 결국 히틀러는 자살하며 생을 마감했습니다. 

 

 

 

 

행동하지 않고는 결과 또한 없다

 

히틀러를 죽이기 위한 암살 시도의 마지막이 발키리 작전이었고 역시 실패합니다. 아직 전쟁 중이었고 친위쿠데타로 위장해 히틀러를 암살하고 그의 동조 세력을 제거하려던 사람들은 히틀러가 생각하는 조국이 자신들이 지켜야 할 조국과 달라야 했습니다. 모두조국을 앞세우며 전쟁을 일으키고  독재자를 제거하려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독일의 잘못을 부인할  없는 사건이 벌어졌고 누군가는 그 잘못을 바로잡아야 했습니다. 

 

 

 

 

 

 

강직한 성품의 클라우스 폰 슈타펜버그 대령(톰 크루즈)은 조국과 국민을 위하는 충성스러운 장교이지만 히틀러가 독일과 유럽을 파멸시키는 것에 반대하며 이를 막을 방법을 고민합니다. 북 아프리카 전투에서 큰 부상을 입은 슈타펜버그 대령은 독일 사령부로 발령을 받습니다. 더 큰 파멸에 빠지기 전에 누군가 그를 막을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숨어있는 비밀 저항 세력들과 함께합니다. 권력 최상위층까지 숨어있는 비밀 저항세력과 함께 히틀러를 제거를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섭니다. 히틀러가 비상시를 대비해 세워놓은 일명 '발키리 작전'을 이용하여 히틀러 암살과 나치 정부 전복을 시도합니다. 

 

 

영화는 조금 어설프게 만들어진 감이 있지만 지금 우리의 답답한 현실을 보는 듯 해 답답합니다. 작전명 발키리를 발동해서 예비군들로 친위세력을 제거하려 했지만 촘촘히 숨어서 친위 하는 이들의 힘에 의해 히틀러 제거 계획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결론을 이미 알고 있는 영화지만 긴장감은 높았고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통신의 단절과 조직의 촘촘함이었습니다. 촘촘히 숨어서 부역하는 자들의 모습이... 그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상상이나 했었을까요? 그것이 설사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더라도, 

 

 

 

 

 

만약, 성공했다면 역사는 어땠을까

 

역사적으로 결국은 히틀러가 전쟁에서 멸망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살아 죗값을 치르지 못한 것이 인류에게는 아쉬울 뿐입니다. 하나의 독재자와 그의 추종 세력들이 끼치는 해악이 얼마나 치명적이고 수많은 삶의 질과 생존의 결과를 좌우하는지, 그것이 후대까지 얼마나 치명적으로 혐오와 분열을 강화 있는지 지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만일, 그때 히틀러 암살 계획이 성공했었더라면 지금 독일은 어떤 나라가 되어 있었을까요? 독일이 어쩌면 미국을 앞서는 강국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독일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을 듯합니다. 하지만 내부 저항 세력이 있었음에도 실패하는 과정 - 고위 관료, 장군들의 우물쭈물하는 모습 - 을 보며 자신을 암살하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히틀러의 치밀함이 한수 위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명백한 명분과 이익이 눈앞에 있고 수많은 목숨이 달려 있는 일임에도 그들의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며 어쩌면 실패는 당연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발키리 작전에 합류한 군인들의 태도와는 사뭇 달랐고,  슈파우텐베르크의 부관이었던 헤프텐 중위의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세상은 왜 점점 상식을 벗어나 극단으로 치닫고 있을까요?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기 마련이지만 이것이 집단적 광기로 광범위하게 나타날 때 결국 전쟁과 분열의 가능성은 증폭합니다. 힘이 있다는 이유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희생을 무조건 강요한다는 것은 용서받을  있는 일인가요?  아수라장 안에서 우리가 매일의 일상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2차 대전 당시 히틀러가 비상시를 대비해  - 독일 내 반란이 일어날 때 예비군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세운 계획이었으나 이를 역으로 이용해서 히틀러를 제거하려 했던 작전명 발키리, 비정상적인 시대에는 비정상적인 방법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한 장군의 말이 꽤 오래 여운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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