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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多] 112

[짧은 생각] <법정 필수 교육> 다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우리나라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매년 법정의무교육을 시행하도록 법률에 정하고 있습니다. 회사들은 매년 직장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법정 필수 교육을 진행해야 합니다. 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노력의 일부겠지요. 가만히 보면 우리 일상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된 내용들입니다. * 직장 내 장애인인식개선 교육 *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 *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 * 개인정보보호 교육 * 직장 내 장애인인식개선 교육 장애인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를 보면 일면 형식적인 교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요즘은 선천적 장애보다 사건사고에 의한 후천적 장애가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살다가 어찌 될지 모르는 인생, 함께 살기 위한 고민은 같이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장애인에 대한 편협한 생각을 깨고 함께 살아갈..

[일상잡多] 2024.07.18

[짧은 생각] 너무 번잡하지 않은가요?

잠시 한적한 시간, 길에서 비켜나 길 위에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비슷비슷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표정과 발걸음은 제각각의 방향을 향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 하나 바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다들 왜 저리 바쁠까요? 무료함이 싫어서 다들 바쁘게 사는 걸까요?  살아있음을 자각하기 위해 혹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인간관계의 그물망을 만드느라 그런 걸까요? 그러다 만나는 구멍들은, 무엇으로 또다시 메꿀까요?    가끔은 삶에서 형용사와 부사를 지운다면 단순해질까? 명사와 동사만 있는 삶이 가능한가? 의문이 들곤 합니다. 꾸밈없는 날 것의 삶 그 자체가 우리 삶이 될 수는 없는 걸까요? 문득문득, 누구의 몇 번째 자식,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버지, 누구의 아내, 누구의 남편, 누구의 친구, 누구의 상사, ..

[일상잡多] 2024.07.10

[짧은 생각] 가야 할 길과 방향은 늘 정해져 있었다

먹고사는 것은 중요한데요, 그래도.. 회사는 왜 재미가 없을까요?  학교 때, 직업을 갖는 것은 '자아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일견 맞는 말이지만 솔직하게는 '먹고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가르쳐야 했습니다. '자아실현'이라는 멋진 말을 언젠가 실현할 수 있을 줄 알고 들어간 회사에서 최대한 빠른 적응을 하며 좋은 기회가 올 것을 믿곤 합니다. 그렇게 몇 년을 다니면서 어느 순간자아실현은 어느샌가 사라져 버리고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것 외 무덤덤한 시간을 보냅니다. 취업은 항상 어렵지만 들어가면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요?    정해진 길을 가는 것은 안전한가? 모르는 길을 가야 할 때보다 정해진 길을 가는 것은 심리적으로 부담이 적습니다. 하지만, 가야 할 길..

[일상잡多] 2024.06.26

[짧은 생각] 무더운 여름 밤, 정전은 호랑이보다 무섭습니다.

매년, 해가 갈수록 여름 무더위가 점점 심각해집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폭염과 폭우로 여름을 보내야 한다는 소식을 자주 듣습니다. 매일 움직여야 하는 일상에선,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기운이 떨어지고 한낮에는 따가운 햇빛에 숨이 턱 막히는 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꾸 그늘진 곳으로 숨어들고 시원한 곳을 찾습니다. 공공장소이건 집이건 시원한 곳이 최곱니다. 하지만, 환경을 파괴하는 자동차와 에어컨을 쐬면서 무더위를 걱정하는 이상한 일은 앞으로도 더 빈번해질 것 같습니다. 반성은 하지만 불편함은 참지 못하고 편리함을 포기할 수 없는 이상한,... 그런 상태 말입니다.    갑자기 뭘 어떻게 해야 하지??? 한여름 복 더위도 아닌데 벌써 한낮엔 30도를 훌쩍 넘습니다. 부지런히 퇴근을 ..

[일상잡多] 2024.06.19

[짧은 생각] 나름의 사정을 생각해 보면,

사십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부터 염색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물론 여전히 흰머리가 나면 나는대로 잘 정리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흰머리가 처음 생길 땐 검은 머리에 익숙해서 그런지 왠지 약간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흰머리가 나니 이젠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일단 염색을 하지 않는 이유가 천성적으로 게으른 것이기도 하지만 어느날 문득 굳이?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살다보면 노화와 함께 흰머리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사회생활(보통의 직장생활)을 하려면 적당한 가림과 적당한 드러냄이 필요해서 통상적인 차림과 외모를 신경쓰게 됩니다. 처음엔 두피의 간지러움을 참기 힘들어서 염색을 하곤 했지만 새치 이상으로 흰머리의 범위가 넓어지니 감당하기 어려..

[일상잡多] 2024.06.12

[짧은 생각] 가벼움을 향해 문을 열어두다

가벼움을 좋아합니다. 단순히 무거움의 반대가 아니라 무거움이 점차 가벼워지는 과정, 봄바람에 나풀거리는 나비처럼 번데기를 빠져나온 나풀나풀한 가벼움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깊은 무거움으로 가라앉지 않게, 어두움 속으로 사라지지 않게 부유하는 가벼움의 비상을 좋아합니다.    털어내고 덜어내고  한 사람이 평생을 사는 동안 여러 번 변태의 과정을 겪습니다. 내면으로 혹은 주변의 환경에 의해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여러 번 꽤 긴 과정을 겪습니다. 그러다, 내가 나일 수 있는 이유를 하나씩 찾아갑니다. 알지 못하는 것을 조금씩 덜어내다 그것이 궁극에 이르면 털어냅니다. 무엇을 덜어내고 비워낸다는 건 오랜 시간의 문제가 따라다닙니다. 덜어내고 털어낸다는 건 의지와 깊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혹은 ..

[일상잡多] 2024.05.28

[짧은 생각] 그냥, 가만히 있어 보았습니다

그저 휴식하고 싶은 날, 마음은 굴뚝같지만 실제로 생활인들은 늘 바쁘고 계속 움직여야 합니다. 자의든 타의든 움직이게 됩니다. 마음 깊이 넣어둔 휴식은 바쁘게 보낸 시간의 보상 같은 것일까요? 살다 보니 잠깐의 복잡함과 어지러움이 사라지고 밝은 빛의 조금은 나른하고 게을러도 좋은 시간이 찾아옵니다. 쉬고 싶을 때 무엇을 하시나요? 음... 꼭 뭘 해야 하나요? 무엇을 하는 건 쉬는 건가요? 아무런 궁금증이나 이유 없이 그저 숨 쉬고 스스로 쿵쾅대는 생존의 맥박을 느껴볼 수 있었던 때가 언제였나요?      고요하게 시작된 일요일 돌아보면, 아이들이 한창 자랄 때 어떻게 그 바쁜 시절을 보냈는지 스스로도 놀랄 때가 많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수만 가지 생각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움직이고 아이들을 챙기고 주 6일..

[일상잡多] 2024.05.21

[짧은 생각] 잘 헤어지기 위해, 오늘도 만난다

어린아이들은 누군가 집에 손님들이 오면 부쩍 들뜹니다. 일단 부모들과 관계가 좋은 사람들이 올 테고 그 믿음만으로 무조건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게다가 비교적 자주 보는 친척과 관계라도 돈독해지고 나면 헤어지는 순간이 못내 아쉽습니다. 보통 서너 살 꼬마들은 헤어지는 순간을 받아들이지 못해 울음이 터지곤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왠지 꼬맹이들의 순수함 때문에 마음이 울컥하기도) 다들 그런 기억은 하나씩 갖고 있지 않나요?    헤어지는 관계가 따로 있나? 문득 수많은 만남들 중에 헤어지고 난 후 궁금한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놀랍게도 그리 오랫동안 수많은 관계 속에서 섞여 살았건만 떠오르는 사람은 몇 되질 않습니다. 왜 그럴까? 헤어지는 과정과 상관이 있어 보입니다. 나를 골탕 먹이던 사람이 괘씸..

[일상잡多] 2024.05.14

[짧은 생각] ABS 오작동을 바라보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는 인공지능과 컴퓨터 기술을 활용해서 야구의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자동으로 하는 시스템입니다. 사람이 즐기는 스포츠, 사람이 움직이며 하는 게임에 대한 판정을 자동으로 시스템이 하게 된 것입니다. 아마도 게임의 판정이 공정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적용될 종목이 점차 늘어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종목을 불문하고 스포츠 게임의 판정에 대해 늘 많은 불만과 말들이 있어왔습니다.      ABS 작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심판의 재량으로... 야구 게임을 종종 봅니다. 올해부터 프로야구에 도입된 ABS 가 어떻게 게임에서 작용할지 궁금해서 보게 됩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선수들이 판정을 수용하고..

[일상잡多] 2024.05.07

[짧은 생각] '사람'이 생활하는 집의 의미는 그 공간의 크기도 고려되어야,

ㅁ제35조 ①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②환경권의 내용과 행사에 관하여는 법률로 정한다.③국가는 주택개발정책 등을 통하여 모든 국민이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대한민국헌법 중,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면적은 얼만큼일까요? 개인적인 욕심의 차이만큼 대답은 다양하게 달라질 겁니다. 보통, 사람들은 결혼을 하면 단칸방 세 살이부터 했더라도 언젠가는 자신의 집을 마련하겠다는 꿈을 향해 노력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태어나고 가정의 규모가 커지면서 대략적인 집의 규모도 머릿속에 구체적으로 그리게 됩니다. 설사 결혼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자신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서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 ..

[일상잡多]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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