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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多] 120

[짧은 생각] 기업의 서비스가 지향하는 것은 무엇인가?

기업은 각종 물품과 유무형의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판매를 해 수익을 올리며 성장해 나갑니다. 고객들은,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거나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기회가 생기면 '와~,신기한데?',‘좋은데?’,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결국엔 서비스와 상품을 구매합니다. 시장의 반응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얼마전 부터 과연 이런 서비스와 상품들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새로운 것엔 꼭 댓가가 따른다 새로움의 저변에는 구조 조정이 따르고 그에 따르는 피해자가 반드시 생겨납니다. 기업의 논리대로라면 우린 모두 '혁신의 세상'으로 가야 하지만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오히려 불편만 안겨주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기업들은 소비자의 구매로 돈을 벌어야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의 접근성이 쉬워..

[일상잡多] 2023.12.20

[짧은 생각] 계절 소감, 어느 계절을 살고 있나요?

지금 어느 계절을 살고 있을까요? 때를 맞아 단풍도 들고 욕심을 버리듯 바람에 낙엽도 떨어뜨려 보내고, 나무에 남은 양분으로 다음 계절을 위해 자신을 돌봐야 하는 계절 가운데 서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미련이 남아서 더 앞서가질 못합니다. 이젠 길에 뿌려진 낙엽이 되어 다음에 올 이들에게 작은 낭만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쉴 새 없이 이리저리 밟히겠지만, 그 또한 할 일이고 운명일 테지요. 살아 있으면서 한 번도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는 잎은 없습니다. 한때는 싱그러운 여름의 푸르름도 있었지만 가끔은 폭풍이 휘몰아쳐 모든 것을 쓸어버리기도 했습니다. 폭풍을 견디고 허물어진 자리에서 그래도 아직은 푸른 계절인터라 다시 싹을 틔우고 처음부터 자랄 수 있었습니다. 시커먼 웅덩이를 건너긴 싫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폭풍..

[일상잡多] 2023.12.05

[짧은 생각] ‘유지어터 모드’가 돌고 있다!

먹고살기는 여전히 힘들지만, 또한 아직도 살기 위한 몸부림은 여전합니다. 다만, 이제는 매일 먹고사는 문제가 그리 막막하지 않아졌습니다. 정말 다행인 것은 그래도 이젠 '건강 지키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보다 더 좋아지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단지, 더 이상 더 나빠지지 않게 현상 유지를 위해 관리를 한다는 것이 중요할 뿐입니다. 여름부터 신경 써서 지켜온 식단과 운동을 병행한 효과가 이제서야 조금씩 나타나는 듯합니다. 움직여도, 안 움직여도 몸은 여전히 괴롭지만 그 통증의 질은 확실히 다릅니다. 이왕이면 품질 좋은 통증(?)으로, 지금은 '유지어터로 모드'로 돌고 있습니다 식상하지만 역시 식단입니다 매일 우린 뭔가 먹어야 삽니다. 그래서 무엇을 잘 먹을 것인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일상잡多] 2023.11.28

[짧은 생각] 김밥 먹는 날, 그리고 김밥 Time...

사무실 출근을 하면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지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밖에서 사 먹는 밥보다 직접 만들어서 먹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 대개는 도시락을 싸곤 합니다. 게다가 코로나 이후 혼밥으로 적응을 끝낸 지는 오래되었고 결국 메뉴가 항상 고민이었지만 얼마 전부터 한국 음식 중 가장 창의적으로 꾸준히 먹을 수 있는 김빕으로 정착했습니다. 아침은 직접 만든 시리얼과 요구르트, 그리고 과일 한쪽으로 해결을 하고 점심은 재료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김밥과 과일 한쪽으로 도시락을 쌉니다. 재료는 전통적인 김밥 재료부터 제철에 맞는 재료를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김밥의 다양성으로 영향의 균형을 맞춥니다. 단 김밥 한 줄에 모든 것을 담습니다. 진작 김밥을 좀 알았더라면 생각해 보면, 지역이나 계절에 ..

[일상잡多] 2023.11.21

[짧은 생각] 자신을 위한 '셀프 선물' 어떤가요?

살다가 보면 선물을 주고받을 일이 어느 시점 이후 점차 줄어듭니다. 대부분의 대소사들이 지나고 혼자 남게 되는 순간들이 점점 늘어나고 희로애락에 대한 감정도 덤덤함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생애 주기중 특정 순간엔 크던 작던 스스로 만족할만한 것으로, 이왕이면 기념이 될 수 있는 것으로 그동안 잘 지내온 자신이 고맙고 대견해 ’ 나에게‘ 선물을 합니다. 우린 주로 누군가에게 친근감의 표시로 혹은 감사의 의미로 혹은 자신의 애정을 표현하는 한 방식으로 선물을 합니다. 선물의 대상은 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젠 자기 자신에게 선물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때가 되면 필요에 의해서 무언가를 사는 단순 소비의 행위가 아니라 나중에 돌아봤을 때 스스로 자신을 토닥여줄..

[일상잡多] 2023.11.14

[짧은 생각] 일머리는 성격의 다른 말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일을 잘하는 사람과 일을 참 못하는 사람으로 구분이 됩니다. 모두 다들 열심히 하지만 같은 일을 해도 누구에게는 일을 잘한다고 하고 또 누구에게는 일을 못한다고 합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을 보고 우린 '일머리가 있다' 라고 합니다. 일머리가 있는 사람은 일을 요령껏, 필요할 때, 노하우를 가지고 방법을 찾아 적절하게 처리를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요? 회사 일은 전체 조직 안에서 부분적으로 작업하는 일도 있고, 팀 단위로 일을 직접 만들고 마무리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 어떤 것이라도 회사가 제시하는 하나의 동일한 목표를 향해 달려갑니다. 단지, 부서별 관점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습니다. 그렇기에 간혹 부서 간 의견이 상충하는 경우도 있어서 사소한 것이라도..

[일상잡多] 2023.11.07

[짧은 생각] 뭐든 열심히 하면 중요해진다고?

무엇을 열심히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무조건 무엇을 열심히 한다고 그 무엇이 중요해지진 않는다 학교 때 미술 수업 시간에 비누로 조각을 하거나 무로 조각을 할 때 그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마음은 무척 설렜지만 조각칼을 들고 있는 손은 막막하기도 했었습니다. 부드러운 비누향을 맡으며 또 때로는 촉촉한 무의 향과 느낌을 즐기면서 마음속으로 그리던 어떤 형체가 그 안에 있기를 바랐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완성한 것은 마음먹은 것과 많이 다르고 심지어 전혀 다른 것이 놓여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럼, 선생님의 평가 점수와는 달리 스스로 놀라기도 혹은 실망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의미를 가질 때 중요해진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들은 항상 뭐든 열심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그러면서 ..

[일상잡多] 2023.10.31

[짧은 생각] 공부?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

대개 어릴 때부터 공부에 관심을 두는 경우는 드뭅니다. 더러는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이 있고 그 호기심이 충족되는 기쁨을 맛보면 조금 더 체계적으로 알아보거나 책을 찾거나 합니다. 부모에게서 교육을 받고 학교 과정을 마치면서 얼마나 공부에 관심을 가졌었는지 되돌아보면, 전 별로였습니다. 그저 학교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노는 곳이었고 그다지 배울 것도 별로 없었던 곳이었습니다. 모르는 것을 배우는 곳이라지만 실제로 질문을 하면 답이 돌아오지 않거나 타박이나 꾸지람을 들어야 했으니까요. 생각해 보면, 공부에 대한 생각은 자라면서, 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또한 그 중요성을 이제서야 조금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잘 먹고 잘살기 위해서, 성공하려고? 10대엔, 학교 공부와 학원공부 중 하나만 하고 싶어..

[일상잡多] 2023.10.24

[짧은 생각] 본능적으로,

본능 1. 학습이나 경험에 의하지 않고 동물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갖추고 있는 행동 양식이나 능력 2. 사람이나 동물이 선천적으로 지니고 있는, 억제할 수 없는 충동이나 감정 세상엔 언제나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공존합니다. 마치 그림자처럼 행복한 것과 불행한 것,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 슬픈 것과 기쁜 것, 용기를 낼 만한 것과 두려운 것처럼 상반되면서도 늘 함께 존재하며 우리 마음에 갈등을 일으키곤 합니다. 갈등이 생길 때 오랜 망설임을 지나 하나의 결정을 내리지만 그 결정이 또 결정을 내릴 때의 마음과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시간을 두고 상대적인 것을 바라보다 우린 누구나 긍정적인 감정은 부러워하고 선망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본능적으로 불편해하고 싫어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좋은 것만 쫓는다..

[일상잡多] 2023.10.17

[짧은 생각]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가끔 쇼핑을 합니다. 워낙 쇼핑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한정돼서 그 안에서 최대한의 효용에 맞는 소비를 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그 이면에 쇼핑 자체에 대한 피로감이 너무 큽니다. 일종의 스트레스가 작용합니다. 또래 누구보다 인터넷 환경을 빠르게, 불편을 모르고 사용하고 있지만 희한하게 쇼핑몰을 사용하거나 홈쇼핑을 보기만 하면 10분을 못 넘기고 지칩니다. 그중 특정한 이유 하나는 내가 원하는 물건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좀 다른 거 없나요 어느 쇼핑몰을 들어가도, 심지어 길에서 주변을 둘러봐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지만 같은 사람들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같은 헤어스타일, 같은 색의 염색과 동일한 디자인의 옷과 신발, 가방, 화장..

[일상잡多]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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