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살면서 힘든 순간이 오면 한동안 견뎌야 하는 시간이 옵니다. 그 끝이 얼마나 길지 가늠알 수 없지만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보내야만 터널을 다 지나갈 수 있습니다. 멀리 끝의 한 점 빛을 바라보며 액셀을 밟고 속도를 조절하며 조금씩 터널밖으로 나아가듯 막연히 바라보며 그저 가야 하는 순간들이 옵니다. 기분도 전염이 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누군가 ‘괜찮냐고 물어볼 때’ 쉽게 괜찮다고 말합니다. 그리곤 정말 괜찮아지기도 하고 괜찮은 줄 압니다. 진짜 그런지 여부는 따지지 않습니다. 스스로 믿고 그대로 흘러가곤 합니다. 영화 에서 토비가 해밀턴에게 하던 말이 생각납니다. 가난은 전염병과 같다고 하던 말, 그래서 자신과 주변을 모두 병들게 한다던 말이 생각납니다. 그 처럼 우리 기분도 마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