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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多] 116

[짧은 생각] 그냥, 가만히 있어 보았습니다

그저 휴식하고 싶은 날, 마음은 굴뚝같지만 실제로 생활인들은 늘 바쁘고 계속 움직여야 합니다. 자의든 타의든 움직이게 됩니다. 마음 깊이 넣어둔 휴식은 바쁘게 보낸 시간의 보상 같은 것일까요? 살다 보니 잠깐의 복잡함과 어지러움이 사라지고 밝은 빛의 조금은 나른하고 게을러도 좋은 시간이 찾아옵니다. 쉬고 싶을 때 무엇을 하시나요? 음... 꼭 뭘 해야 하나요? 무엇을 하는 건 쉬는 건가요? 아무런 궁금증이나 이유 없이 그저 숨 쉬고 스스로 쿵쾅대는 생존의 맥박을 느껴볼 수 있었던 때가 언제였나요?      고요하게 시작된 일요일 돌아보면, 아이들이 한창 자랄 때 어떻게 그 바쁜 시절을 보냈는지 스스로도 놀랄 때가 많습니다. 머릿속으로는 수만 가지 생각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움직이고 아이들을 챙기고 주 6일..

[일상잡多] 2024.05.21

[짧은 생각] 잘 헤어지기 위해, 오늘도 만난다

어린아이들은 누군가 집에 손님들이 오면 부쩍 들뜹니다. 일단 부모들과 관계가 좋은 사람들이 올 테고 그 믿음만으로 무조건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게다가 비교적 자주 보는 친척과 관계라도 돈독해지고 나면 헤어지는 순간이 못내 아쉽습니다. 보통 서너 살 꼬마들은 헤어지는 순간을 받아들이지 못해 울음이 터지곤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왠지 꼬맹이들의 순수함 때문에 마음이 울컥하기도) 다들 그런 기억은 하나씩 갖고 있지 않나요?    헤어지는 관계가 따로 있나? 문득 수많은 만남들 중에 헤어지고 난 후 궁금한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놀랍게도 그리 오랫동안 수많은 관계 속에서 섞여 살았건만 떠오르는 사람은 몇 되질 않습니다. 왜 그럴까? 헤어지는 과정과 상관이 있어 보입니다. 나를 골탕 먹이던 사람이 괘씸..

[일상잡多] 2024.05.14

[짧은 생각] ABS 오작동을 바라보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는 인공지능과 컴퓨터 기술을 활용해서 야구의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자동으로 하는 시스템입니다. 사람이 즐기는 스포츠, 사람이 움직이며 하는 게임에 대한 판정을 자동으로 시스템이 하게 된 것입니다. 아마도 게임의 판정이 공정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적용될 종목이 점차 늘어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종목을 불문하고 스포츠 게임의 판정에 대해 늘 많은 불만과 말들이 있어왔습니다.      ABS 작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심판의 재량으로... 야구 게임을 종종 봅니다. 올해부터 프로야구에 도입된 ABS 가 어떻게 게임에서 작용할지 궁금해서 보게 됩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선수들이 판정을 수용하고..

[일상잡多] 2024.05.07

[짧은 생각] '사람'이 생활하는 집의 의미는 그 공간의 크기도 고려되어야,

ㅁ제35조 ①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②환경권의 내용과 행사에 관하여는 법률로 정한다.③국가는 주택개발정책 등을 통하여 모든 국민이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대한민국헌법 중,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면적은 얼만큼일까요? 개인적인 욕심의 차이만큼 대답은 다양하게 달라질 겁니다. 보통, 사람들은 결혼을 하면 단칸방 세 살이부터 했더라도 언젠가는 자신의 집을 마련하겠다는 꿈을 향해 노력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태어나고 가정의 규모가 커지면서 대략적인 집의 규모도 머릿속에 구체적으로 그리게 됩니다. 설사 결혼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자신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서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 ..

[일상잡多] 2024.04.30

[짧은 생각]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되면?

덕질이란,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국어사전) 업(業)이란, 먹고살기 위해 하는 일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직업 (표준국어대사전) 자기가 좋아하는 한 가지 일에 푹 빠져 지내는 사람을 보면 두 가지 생각이 듭니다. 평생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 수 있어서 부럽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속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잘 유지하고 있는지는 다른 문제겠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일단은 '부럽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자신의 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대부분 받는 시선입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고 좋아하는 것을 계속해 갈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리..

[일상잡多] 2024.04.23

[짧은 생각] 아직도 이런 후진 영업을 합니다

"집에 뭐가 왔다!" "??... 뭐가?" "몰라, 무슨 택배가 큰 게 왔어." "... 어디서 온 건데?" "모른다니까! 이따가 가다 들러라!" 뚝..... 시도 때도 없이 불시에 전화를 해서 일방적으로 당신이 할 말만 하고 끊어버리는 통화, 엄마의 전화는 매번 똑같습니다. 이번에는 또 뭘까요? 하여간 또 문제가 생긴 게 분명합니다. 일단 퇴근길에 들러봐야겠습니다. 작년 가을에 신용정보 연체 통지서로 골머리를 앓은 적이 있었습니다. 노인을 대상(꼭 그럴 것만 같은 수법입니다.)으로 판매하는 건강보조식품 업체의 일방적인 택배 발송, 그리고 노인들이 돈을 내지 않으면 최고장이라며 협박성 문구를 사용해서 집으로 우편물을 보내는 행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이런 후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은 어느 ..

[일상잡多] 2024.04.16

[짧은 생각] 정착해야 할 나이? 왜 떠나고 싶은가

대개는 시간이 지나 나이를 먹으면 어느 정도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정착하며 쉬고 싶어 합니다. 주변에서도 은퇴를 하고 한적한 시골(대개는 고향)에서 번잡했던 일상을 떨쳐내고 이젠 좀 여유를 갖고 싶어 하는 로망들을 더러 봅니다. 내 로망은 조금 다른 것 같아 그런데, 전 솔직히 그런 로망이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이 추구하는 안정적인 삶보다 떠도는 삶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궁금한 것들이 많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안정’과 ‘휴식’이란 말에 현혹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저 그런 언어 안에 놓여있고 싶지 않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대체 한순간도 같지 않은 변화무쌍한 삶에서, 한 사람의 인생에서 안정된 시간은 언제란 말인가요? 필요한 휴식은 얼마나 가져야 하는 기간인가요? 휴식..

[일상잡多] 2024.04.09

[짧은 생각] 똥을 피한 줄 알았는데 시한폭탄이 앞에?

이 지점만 벗어나면 이젠 괜찮을 거라고 믿었지만 그 지점을 벗어나는 순간이 바로 더 깊은 심연에 빠지는 순간이라면? 나락의 끝인 줄 알았는데 더 깊디깊은 나락으로 추락하게 된다면? 너무 끔찍해서 믿고 싶지 않지만 그런 일은 한 개인의 믿음과 상관없이 일어납니다. 선택의 범위가 아니라 주어지는 현상, 하지만 그 현상을 또 살아가야 하는 순간이 오면 벗어날 수 있는 현실인지조차 감이 잡히질 않을 때가 있습니다. 새로운 좌절에 빠집니다. 왜 몰랐을까요?!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무슨 일이던 경험이 많은 사람이 잘한다는 말입니다. 또 나중에 다른 사람을 겪어 보면서 그전 사람이 더 괜찮았다고 평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얼마나 현실이 갑갑하면....

[일상잡多] 2024.04.02

[짧은 생각] 그동안 잊고 지냈던 얼굴, 그때의 모습을 알고 계신가요?

사라졌던 얼굴을 찾아볼까요? 사실 젊을 땐 거울을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겨우 아침에 나가기 전 한번 정도? 생각해 보면, 그것도 옷매무새나 머리 정리를 위한 것이지 ‘내 얼굴’이나 ‘나’를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이를 먹고 나서부터 거울을 더 자주 봅니다. 시작은 아마도 새치가 생기면서부터였을까요? 이젠 내 얼굴과 나 자신을 자세히 바라봅니다. 어느 날 세수를 하다가 마주한 거울 속의 얼굴... 낯설기만 합니다. 거울 속의 얼굴이 좀 낯설지 않나요? 그만큼 '나'를 자세히 봐주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너무 바빠서였을까요? 피하고 싶거나 무관심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항상 내가 알고 있는 그 얼굴일 거라고 너무 자신만만했을까요? 세월이 지난 지금 내 얼굴을 바라보다, 문득 예전의 사진을 찾아봅..

[일상잡多] 2024.03.26

[짧은 생각] 중심을 잡기 위해, 자주 흔들리다

난 어디에 무게 중심을 두고 살고 있나? 문득, 스케이트를 타며 떠오른 생각입니다. 강습이 이어지고 실력이 늘어야 하는데 지지부진해지고 있어서 답답합니다. 다리가 한없이 가볍고 몸은 둥둥 떠 있는 느낌., 이상합니다. 스케이트를 타다 보면 어떨 땐 차로 드라이브를 하는 느낌이다가 또 어떨 땐 살짝 과장하자면 비행기를 탄 듯 슝~ 떠오르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나풀거렸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건 틀렸습니다. 스케이트를 스케이트답게 타야 하는 건데... 중심을 땅에, 바닥에 두고 살아야 현실을 바로 마주할 수 있듯 그래야만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넘어지고 깨질 일은 무한히 남아 있다 허둥지둥 따라가다 힘만 빠지고 도무지 속도도 안 붙고 자세도 무너져 가던 중, 강사님 말..

[일상잡多]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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