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0일부터 9월 19일까지, 멕시코만에서 미국 사상 최악의 석유 사고가 발생합니다. 87일간 이어진 폭발로 루이지애나주 앞바다에 2.1억 갤런의 석유가 유출되었던 사건을 다룬 영화, 은 반잠수식 해양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호 침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잘 몰랐던 이야기지만 영화 자체가 너무 리얼합니다. 계속되는 폭발의 강렬함과 긴장감, 안타까움으로 꼼짝없이 엔딩까지 집중하게 됩니다. 문제를 알게 되면 고쳐야 하니까 유정 시멘트 작업 테스트를 하지 않은 것을 지미(커트 러셀)가 따지는 장면에서 기업의 생리와 자본의 속성을 봅니다. 발생할지도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위험 앞에서 돈 때문에 - 단지, 비용 절감 때문에 점검조차 하지 않는 기업의 비윤리적인 모습은 너무나 뻔뻔합니다. 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