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이 불가능해서 몰입하기 좋은 스포츠 경기를 자주 봅니다. 특히 야구는 스포츠 경기 시간으로는 제법 긴 시간이지만 이닝마다의 변화무쌍한 순간들의 대처가 갖고 오는 효과와 게임의 흐름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팀대 팀의 대결, 투수와 타자의 대결, 그 근본에는 자신과의 대결이 있습니다. 공을 던지는 투수는 자신의 공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있어야 이길 수 있습니다. 반면 타자는 공을 보는 선구안과 어떤 공이 오더라도 쳐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타석에서 여유 있게 타격할 수 있습니다. 서로 목표는 '승리'이지만 과정에서 미세한 심리와 기술적인 포인트는 모두 다릅니다. 멘탈이 흔들린다는 것은 그 순간 무엇을 의미하는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멘탈이 약하다는 건 게으름인가? 멘탈이 강하다는 건 타고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