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씩의 아픔을 갖고 산다고 별일 아닌 듯 말하지만 그런 말은 잘못된 말입니다. 그 아픔이 누구나가 아니라 자신만의 이야기가 될 때 분명히 다른 강도로 자주 울컥하게 될 테니까요. 섣불리 하는 위로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때론, 투박하지만 서로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서로 다른 아픔의 힘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작용합니다. 사람 사는 건 어느 시대나 똑같아 함께 있으면서도 언제나 혼자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1970년 바튼 아카데미, 학기를 마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맞아 모두 가족을 만나러 가고 텅 빈 학교에는 세 사람이 남습니다. 고집불통 역사 선생님 ‘ 폴(폴 지아마티), 문제아 ‘털리’ 그리고 주방장 '메리(데이바인 조이 랜돌프)' 이들 세 사람은 크리스마스 연휴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