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보면 선물을 주고받을 일이 어느 시점 이후 점차 줄어듭니다. 대부분의 대소사들이 지나고 혼자 남게 되는 순간들이 점점 늘어나고 희로애락에 대한 감정도 덤덤함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생애 주기중 특정 순간엔 크던 작던 스스로 만족할만한 것으로, 이왕이면 기념이 될 수 있는 것으로 그동안 잘 지내온 자신이 고맙고 대견해 ’ 나에게‘ 선물을 합니다. 우린 주로 누군가에게 친근감의 표시로 혹은 감사의 의미로 혹은 자신의 애정을 표현하는 한 방식으로 선물을 합니다. 선물의 대상은 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젠 자기 자신에게 선물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때가 되면 필요에 의해서 무언가를 사는 단순 소비의 행위가 아니라 나중에 돌아봤을 때 스스로 자신을 토닥여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