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어린아이들에게 재미 삼아 아기 때부터 아빠가 좋아, 엄마가 좋아 같은 류의 질문을 쉽게 합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한 번씩 듣고 자라게 됩니다. 어린 마음에도 아이들은 철없는 부모의 궁금증에 무의식과 의식의 혼돈 속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단순한 일례지만, 우린 살면서 매 순간 어떤 선택을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실시간 선택이 앞에 놓여 있는 셈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지금 일어날까 10분만 더 있을까? 밥을 먹고 나갈까 그냥 나갈까? 오늘은 점심에 뭐를 먹을까?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운동을 해야 하는데, 오늘은 늦을 거 같은데, 내일부터 할까?... 끝이 없습니다. 매 순간마다 주인공이 아닐 수도 있어 매번의 선택 앞에, 우린 머뭇거릴 시간도 없이 결정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