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아 서울역에 사람들이 바삐 움직입니다. 짧은 연휴에도 내려가는 자식들, 올라오는 부모들 행렬이 코로나 발생 전과 비슷해 보입니다. 1년에 두 번 큰 명절이면 으레껏 보게 되는 풍경, 세상이 아무리 좋아져도 오고 가는 사람들의 손에는 커다란 선물들이 잔뜩 들려 있습니다. 가족을 만나는 마음이 그렇게 보입니다. 고향을 향한 행렬을 바라보며 부모 형제, 자매를 만나고 어떤 마음으로 돌아오게 될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가족의 의미와 관계는 어떤 것인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가족끼리 뭘 그래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벌써 5년 이상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 명절이면 자녀들이 많이 다녀가는 곳입니다. 으레껏 그러려니 하지만 하루는 꼭 불편한 경험을 해야 합니다. 연휴가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