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지금 행복한가? 란 근본적인 물음을 우리에게 던지는 영화 '어디 갔어, 버나넷'은 마리아 샘플의 동명 소설 '어디 갔어, 버나뎃(Where'd You Go, Bernadette)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한 때 건축계의 아이콘으로 '맥아더 상'을 수상한 버나뎃이었지만 현재는 사회성이 결여된 채 이웃과 소통도 하지 못하는 상태로 갑작스럽게 FBI 조사 도중 사라집니다. 인기가 많을 필요는 없어 버나뎃(케이트 블란쳇)은 엘지(빌리 크루덥)와 결혼해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외동딸 비(엠마 넬슨)를 키우며 지냅니다. 사랑하는 딸 비는 예의 바른 우등생이었고 남편 엘지는 성공한 사업가로 평범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버나넷은 어딘가 모르게 불편하고 불안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고 사람들과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