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1920년대 발표된 현진건의 소설입니다. 절망적인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던 지식인들이 술주정꾼으로 전락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책임이 '술 권하는 사회'에 있다고 항변하던 당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작품입니다. 해방 이후에도 지속되던 술 권하는 사회가 최근엔 가스 라이팅 하는 사회로 변모하고 있는 듯합니다.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거나 세상과 다른 판단을 하게 되면 편향적인 생각을 기준으로 나머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의 의견이 잘못되었는지 의심하게 만드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유행어(?)처럼 사용하지만 그 위험성이 일상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작은 경험들을 되짚어 잠시 생각해 봅니다.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 뉴스나 인터넷에 등장하는 경우는 대부분 종교 집단이나 남녀 간 연애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