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나서 자라는 과정을 보면 매일 매 순간을 바라봐도 무척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꼼지락거리던 손가락으로 물건을 잡을 때, 부모의 얼굴을 알아보고 웃어줄 때, 누워만 있다가 앉고 일어서는 과정 모두 신기하고 감동스러운 장면들입니다. 특히, 첫걸음을 떼거나 처음으로 옹알이를 할 때 대부분의 부모들은 기뻐 날뜁니다. 옹알이가 갑자기 늘어나면 아이의 천재성(?)을 의심하는 부모들도 생깁니다. 이 과정에 이르기까지 아기는 얼마나 안간힘을 쓰면서 일어서기 위해 열심히 넘어졌을까요? 속의 소리를 끌어내기까지 얼마나 안에서 보이지 않게 혀를 굴리고 입을 오물거렸을까요? 작던 크던 모든 결과는 보이지 않게 끝없이 애쓰고 노력한 후에야 나타납니다. 우리가 아이들의 성장을 끊임없이 격려하며 바라보고 견디는 이유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