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고령자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버스를 타고 서울 외곽으로 이동하는 경우, 승객들 대부분이 노인들입니다. 얼마 전 버스를 타고 가던 중 한 할머니가 조용히 가시님 자리로 이동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곤 아무 말을 하지 못한 채 서성거립니다. 위험하다며 앉으라는 기사님의 말을 따르면서도 자꾸 뭔가 할 말이 있어 보이는 할머니, 그렇게 몇 정거장을 지나갑니다. 기사님은 신경이 쓰이는지 백미러를 보시면서 묻습니다."할머니, 어디 내리세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무슨 아파트라고? 우리나라는 산업이 발달하면서 도시가 성장하고 밀집된 인구밀도와 불량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경제적 성장의 상징처럼 아파트를 짓기 시작합니다. 수세식 화장실과 입식 생활로의 전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