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출근길, 다들 아침잠이 채 깨지도 못해 졸면서 가수면 상태(?)로 출근을 합니다. 규칙적인 지하철 소음과 출발, 도착역을 알리는 안내만 반복될 뿐인 지하철 한쪽에서 한 엄마가 통화를 시도합니다. 여러 번 반복한 이후에야 겨우 통화가 연결됩니다. 처음엔 들리지 않는 나직한 소리로 통화가 시작되었지만 여러 역을 지나면서 목소리가 잠시 커집니다. 조용조용 타이르듯 아마도 자고 있는 아이를 깨우는 듯합니다. 챙겨야 할 것들을 하나하나 불러주고 잠시 기다립니다. 자신의 출근길에 전화로 아이를 깨우고 등교시켜야 하는 엄마의 안타까운 마음을 잠시 생각해 봅니다. 출근에 등교시킨 아이는 학교에 잘 갔을까 지하철을 타고 5 개 역을 지나고, 대략 15여분이 지나도록 수차례 발신을 시도하고서야 정상적인 통화가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