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또보기]

거대한 해킹 THE GREAT HACK

나두매일 2024. 11. 1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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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hacking
명사 : 다른 사람의 컴퓨터 시스템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없애거나 망치는 일.

 

 

 

그동안 해킹은 국가 기관이나 기업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국가 간, 기업 간 시스템 공격을 해서 정보를 빼내고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정보가 늘어날수록 해킹의 기술적인 방식도 함께 발전을 해왔습니다. <거대한 해킹>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2016년 대선 이후 유난히 시끄러웠던 스캔들과 영국의 브렉시트에 관해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그 배경이 많이 궁금했던 것이라 집중해서 보며 데이터 수집에서 개인이 자유로울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행동양식이 스스로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 변한다는 것

 

 

그 어느 때보다 SNS플랫폼의 홍수 속에 매 순간을 살아갑니다. 휴대폰에 설치한 어플은 얼마나 될까, 노인들 조차 최소한 카카오톡은 설치가 되어있을 정도니까. 사람들은 자신의 개인정보에 대해 굉장히 민감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용을 당하거나 유출로 피해를 볼까 봐 노심초사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환경이 일상이 되면서 사실 개인적으로는 개인정보란 것이 정말 보호를 받고는 있는지, 얼마나 임의대로 유출이 가능한지 회의적입니다.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에 노출되는 대화 속에서 혹은 자신을 드러내는 인스타그램에서 얼마나 많은 정보가 노출되는지를 의식하며 사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젊은 세대일수록 사용빈도가 높고 노출과 유출에 대해서는 오히려 무감각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공유되는 정보에 대한 신뢰, 그것이 가져올 효과등에 대해 고민이 생깁니다. 정보에 대한 개개인의 선별, 판단 능력이 중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상황에 대해 우린 교육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개인들은 이 모든 것이 개인적 취향 정도로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2016년 미국 대선으로 트럼프가 당선된 후 스캔들과 영국 브렉시트 운동 뉴스를 접하면서 당시, 왜 저렇게 일방적인 입장이 강경하게 드러나는지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었습니다. 영국의 캐럴 캐드월러드의 기사와 브리트니 카이저의 내부 고발로 아무리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가 발뺌을 하려고 해도 데이터 관리가 소홀하다는 것이 현실로 드러납니다. 

 

 

 

 

우린 모두 데이터 전쟁에 참전 중입니다

 

 

자신이 의식하던 의식하지 않던 우린 자신이 이리저리 유랑하며(서칭) 움직이는 데이터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하지만 그 영향도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인스타그램을 보고 좋은 물건을 구입했다고 좋아요를 누르고 서로 공유하고, 좋은 곳에 다녀왔다고 사진을 올리고 소개하고, 자신이 만난 유명인이 세상의 평가처럼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다며 소감을 밝힙니다. 

 

 

 

하지만 저커버그가 처음 페이스북을 만들었을 때 세상을 연결하고 싶었다는 의도가 순수했길 바라지만, 시간이 지나고 자신이 만든 페이스북의 데이터가 함부로 수집되고 노출되고 유용이 되어 사람들을 고립시키고 서로 증오와 공포를 조장하는 일에 사용된다면 기술적 조치를 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그의 스타성으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있습니다. 

 

 

 

 

브리트니 카이저의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대한 내부 고발과 뮬러특검 수사의 증언에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어떻게 유권자 정보에 접근하고 그 정보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회사의 범죄가 공식화됩니다. 캐럴의 말대로 전투 없이 전투를 벌이는 PSYOPS 심리전에 우린 매 순간 노출되어 있고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듯 페이스북을 활용해서 전 세계적으로 권위주의 정권이 늘어나는 현상과 혐오와 공포, 증오를 정치에 활용하는 브라질의 우익극단주의자 대통령 선출과 미얀마의 집단학살 사례,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선거는 일례일 뿐일 것입니다. 

 

 

데이비드 캐럴이 회사를 상대로 자신에 관해 수집된 데이터 자료 요구를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소송으로 진행될 정도로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권이 새로운 인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지만 우린 아직 데이터에 대해 고민조차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의적인 생각과 개인의 창의적인 발상들이 과연 얼마나 더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보이지 않는 끈 달린 인형처럼.... 디지털 신호에 따라 움직이는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시간 알고리즘의 변화가 개인의 성향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점차 개인의 고유 특성이 사라지는 현상,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플랫폼에서 심각한 분열이 일어나고 개인을 하나씩 조정하고 결국엔 인간 존엄성마저 위태롭게 됩니다. 데이비드가 자문하듯 "내가 조정당할 수 있을까?" 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이 올 수도 있습니다.

 


 

 

캠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사라졌지만 그 부작용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같은 사례는 끊임없이 우릴 괴롭히고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것입니다. 트럼프의 대선과 영국의 브렉시트 이야기를 섬찟하게도 2024년 트럼프의 재선을 위한 미국 대선 날 보게 되어 묘한 기분이 듭니다. 2016년 그 한 번의 경험이 이번엔 어떻게 작용했을까요? 

 

 

 

 

 

2024.11.09-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7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7

어릴 때부터 두드러진 수학 능력을 가진 캐서린 존슨(타라지 p. 헨슨), 도로시 본(옥타비아 스펜서) , 메리 잭슨(자넬 모네)  은 흑인 여성으로 최초로 NASA에 채용됩니다. 세 사람이 함께 출근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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