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또보기]

시크릿 더 무비 : 간절히 꿈꾸면(The Secret: Dare to Dream 2020)

나두매일 2022. 3. 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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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더 무비 : 간절히 꿈꾸면 2020

 

   The Secret: Dare to Dream은 Rhonda Byrne의 2006년 자서전 The Secret을 기반으로 한 2020년 미국 드라마 영화입니다.  The Secret 은 성공한 사람들이 부와 성공을 어떻게 얻을 수 있었는지, 우리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비밀의 힘을 이용하면 좀 더 업그레이드된 인생을 살 수 있을 거라는 조언을 들려주며 우리가 생활에서 어떻게 그 비밀의 힘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영화에서도 형편은 어렵지만 화목하고 평범하게 사는 한 가정과 그 가족의 감정 변화, 태도, 생활 변화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어 잔잔한 여운을 줍니다.

 

 

 

우리가 운이 없나 봐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고 혼자 3남매를 키우며 살아가는 미란다 웰스(케이티 홈즈)는 자동차 접촉 사고가 나면서 브레이 존슨(조시 루카스)을 만납니다. 한창 성장 중인 3남매 - 미시(사라 호프마이스터), 그레그, 베시는 피자도 먹고 싶고 노트북도 새로 사고 싶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미란다는 남편과 함께 살던 집이 낡아 비만 오면 곳곳에 살림살이들을 두고 비를 버텨내야 했고 결국 강력한 폭풍을 견디지 못해 지붕이 내려앉아 구멍이 뚫리고 맙니다. 모든 보험을 해지해서 치과 치료도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점점 커지는 적자로 허덕이는 삶에 지쳐 있습니다. 식당 사장 터커 미든 도프(제리 오코넬)와의 관계가 잘 돼야 할지 말지도 결정을 못합니다. 

 

 

   브레이는 미란다에게 우편물을 전해주러 왔지만 왠지 타이밍이 맞지 않아 지연이 됩니다. 자동차와 뚫린 지붕을 고쳐주며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 아이들은 의아애 합니다. 자석의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 설명하며 뭔가를 더 많이 생각하면 그게 우리한테 다가온다는 브레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터커의 피자 배달이 도착되는 순간은 슬며시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희망을 꿈꾸게 합니다. 시어머니 바비(실리아 웨스턴)는 못마땅해합니다. 미란다는 브레이의 도움이 처음엔 수상했고 불안했지만, 도움을 받는 과정에서 어떻게 자신의 인생이 좋아지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이 그동안 걱정만 하고 살아서 행복해지는 방법을 잊고 있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우주가 나한테 할 말이 있나 봐

 

 

   집을 팔라고 현실적 조언을 해 주면서도 터커의 청혼을 받아들인 지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비관적인 이야기를 쏟아내는 바비의 말들은 미란다 가족을 향한 진정한 걱정과 관심의 서툰 표현이었을까? 아니면 자신이 경험한 상실과 고통으로 가득한 비관적 삶에 대한 학습이었을까?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미란다는 브레이의 등장으로 희망을 갖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고 싶어 합니다. 브레이가 동생과의 통화에서 자기 고백처럼 했던 말- 우주가 나한테 할 말이 있나 봐- 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왜 미란다에게 죽은 남편의 발명 특허라는 좋은 소식을 빠르게 전하지 못하고 있는지?  왜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이었는지?  가끔은 모든 상황이 분명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최선일 때가 있다는 스스로의 생각처럼 기다리며 이유를 찾으려 합니다.

 

   자신이 그동안 행복을 원했는지 아닌지 조차 모르던 미란다는 터커와의 인연을 정리하고 전남편 맷의 발명 특허로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미란다는 우연한 자동차 사고 후 자신이 브레이의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우연은 신이 익명을 유지하는 기술이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브레이와의 만남도 그런 우연이었을까? 브레이도 자신의 말처럼 미란다를 만난 우연이 브레이 자신을 도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R=VD (Realization = Vivid Dream), 현실 속에서 현실처럼 생생한 꿈을 실현해 내면 꿈이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꿈을 현실로 이루어내기 위한 공식처럼 생각이 되는 것이죠. 누구나 꿈을 갖고 있고 그 꿈을 실현하고 싶지만 대개는 꿈만으로 끝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절실함의 크기만큼 꿈이 실현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영화에서도 터커의 모습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미란다와 결혼하고 싶었지만 어떤 장면에서도 미란다에 대한 사랑의 절실함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영화 내내 '포니'를 외치던 베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등장한 말은 모든 이를 행복하게 합니다. 베시는 포니를 갖고 싶어 직접 만들고, 깨진 포니를 보고 울면서도 붙여보려고 애쓰고,, 포니 그리기를 반복하더니 결국 꿈을 이루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꽤 여러 번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던 영화였습니다. 현재 내가 원하는 것과 그 원하는 것을 위한 나의 절실함, 또 그것을 이루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들 속에서 그 꿈을 꾸는 이유를 자꾸 찾아보게 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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