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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생각] 일머리는 성격의 다른 말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일을 잘하는 사람과 일을 참 못하는 사람으로 구분이 됩니다. 모두 다들 열심히 하지만 같은 일을 해도 누구에게는 일을 잘한다고 하고 또 누구에게는 일을 못한다고 합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을 보고 우린 '일머리가 있다' 라고 합니다. 일머리가 있는 사람은 일을 요령껏, 필요할 때, 노하우를 가지고 방법을 찾아 적절하게 처리를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요? 회사 일은 전체 조직 안에서 부분적으로 작업하는 일도 있고, 팀 단위로 일을 직접 만들고 마무리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 어떤 것이라도 회사가 제시하는 하나의 동일한 목표를 향해 달려갑니다. 단지, 부서별 관점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습니다. 그렇기에 간혹 부서 간 의견이 상충하는 경우도 있어서 사소한 것이라도..

[일상잡多] 2023.11.07

블랙 호크 다운

전쟁은 죽은 자에게만 끝난다.ONLY THE DEAD HAVE SEEN THE END OF WAR.   - PLATO   1992년 동아프리카의 소말리아, 오랜 기간 끊임없는 부족 간 전쟁으로 30만 명의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었습니다. 국제 사회는 각종 구호물자를 보내 지원을 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모가디슈를 장악하고 있던 민병대의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 장군은  매번 물자들을 빼돌리고 통제하는 방식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미해병대 2만여 명의 병력을 투입하고서야 식량은 제대로 보급이 되고 정상화가 되는 듯했습니다.    뭐 하러 남의 전쟁에 끼어드는 거야? 전쟁 영웅이 되고 싶어서 그런 거야?  이후 미해병대가 철수하자 아이디드는 남아있던 UN 평화유지군에게 전쟁을 선포하고 6월 아..

[영화 또보기] 2023.11.03

[짧은 생각] 뭐든 열심히 하면 중요해진다고?

무엇을 열심히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무조건 무엇을 열심히 한다고 그 무엇이 중요해지진 않는다 학교 때 미술 수업 시간에 비누로 조각을 하거나 무로 조각을 할 때 그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마음은 무척 설렜지만 조각칼을 들고 있는 손은 막막하기도 했었습니다. 부드러운 비누향을 맡으며 또 때로는 촉촉한 무의 향과 느낌을 즐기면서 마음속으로 그리던 어떤 형체가 그 안에 있기를 바랐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완성한 것은 마음먹은 것과 많이 다르고 심지어 전혀 다른 것이 놓여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럼, 선생님의 평가 점수와는 달리 스스로 놀라기도 혹은 실망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의미를 가질 때 중요해진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들은 항상 뭐든 열심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그러면서 ..

[일상잡多] 2023.10.31

소셜 딜레마 The Social Dilemma2020

스마트폰, 각종 전자 기기들, 자동화된 모든 시스템들이 사람들의 생활에 유의미한 편리성을 제공하면서 세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제가 삐삐를 사용하던 시절에는 이렇게까지 급속하게 세상이 변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얻은 좋은 점은 분명히 많지만 이제는 그것들이 사람들에게 끼치고 있는 이면을 살펴봐야 할 때입니다. 연하게 우려했던 걱정들과 함께. 밤낮으로 울리는 전자 기기들의 알림들, 누가 이렇게 실시간으로 연락을 할까요? 사람이 아닌 SNS 알림 들입니다. 끝이 없습니다. 수없이 차단하지만 참 끊임없이 주기적인 알림들이 뜹니다. 전 사실 전자기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편리성이 가장 큰 이유인데요, 제가 쓰는 글의 대부분도 폰을 통해 기록하고 노트북으로 수정, 마무리하고 발..

[영화 또보기] 2023.10.27

[짧은 생각] 공부?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

대개 어릴 때부터 공부에 관심을 두는 경우는 드뭅니다. 더러는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이 있고 그 호기심이 충족되는 기쁨을 맛보면 조금 더 체계적으로 알아보거나 책을 찾거나 합니다. 부모에게서 교육을 받고 학교 과정을 마치면서 얼마나 공부에 관심을 가졌었는지 되돌아보면, 전 별로였습니다. 그저 학교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노는 곳이었고 그다지 배울 것도 별로 없었던 곳이었습니다. 모르는 것을 배우는 곳이라지만 실제로 질문을 하면 답이 돌아오지 않거나 타박이나 꾸지람을 들어야 했으니까요. 생각해 보면, 공부에 대한 생각은 자라면서, 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또한 그 중요성을 이제서야 조금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잘 먹고 잘살기 위해서, 성공하려고? 10대엔, 학교 공부와 학원공부 중 하나만 하고 싶어..

[일상잡多] 2023.10.24

라스트 홈 99 Homes2016

우린 모두 가족과 함께 오손도손 살 수 있는 집, 안락한 거주지가 필요합니다. 그곳에서 나고 자라서 마음 편히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어가는 공유 공간, 소중한 가족이 함께하기에 그 거주지는 사람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런 집을 하루아침에 잃고 길에 쫓겨난다면, 아무 갈 곳이 없이 모든 살림과 추억을 뒤로하고 낯선 곳으로 가야 한다면, 막다른 길에 도착한 삶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영화 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 우리들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승자의, 승자를 위한, 승자에 의한 나라 파산한 건물주에게 돈을 받지 못해 집 대출 이자가 연체되고 실업자가 된 데니스 내쉬(앤드류 가필드)는 집을 차압당합니다. 법은 있으나, 힘도 돈도 없는 사람들은 법의 형식적 항소 기간이 주어져도 아무..

[영화 또보기] 2023.10.20

[짧은 생각] 본능적으로,

본능 1. 학습이나 경험에 의하지 않고 동물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갖추고 있는 행동 양식이나 능력 2. 사람이나 동물이 선천적으로 지니고 있는, 억제할 수 없는 충동이나 감정 세상엔 언제나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공존합니다. 마치 그림자처럼 행복한 것과 불행한 것,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 슬픈 것과 기쁜 것, 용기를 낼 만한 것과 두려운 것처럼 상반되면서도 늘 함께 존재하며 우리 마음에 갈등을 일으키곤 합니다. 갈등이 생길 때 오랜 망설임을 지나 하나의 결정을 내리지만 그 결정이 또 결정을 내릴 때의 마음과 다른 경우도 많습니다. 시간을 두고 상대적인 것을 바라보다 우린 누구나 긍정적인 감정은 부러워하고 선망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본능적으로 불편해하고 싫어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좋은 것만 쫓는다..

[일상잡多] 2023.10.17

월-E WALL-E 2008

영화적 상상력의 무서움을 느끼게 했던 영화 . 월-E(WALL-E: Waste Allocation Load Lifter Earth-Class)는 지구 폐기물을 수거하고 처리하는 로봇입니다. 2008년 상영 당시만 해도 그저 신기하고 신선했던 영화였지만 지금 다시 보니 세상 변화에 대한 예측을 '미리 보기'했던 것 같습니다. 월-E는 쓰레기로 가득한 텅 빈 지구에 유일하게 혼자 남아 외롭게 폐기물을 처리하는 로봇이 바라보는 우주와 지구, 그리고 인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난 생존이 아니라 생활을 하고 싶다고! 텅 빈 적막한 지구에 홀로 남아 수백 년이란 시간을 외롭게 일만 하며 보내던 월-E는 모든 것에 흥미가 없습니다. 지구가 망해도 끝까지 살아남는다던(?) 바퀴벌레가 월-E의 유일한 친구입니다. 다소 ..

[영화 또보기] 2023.10.13

[짧은 생각]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가끔 쇼핑을 합니다. 워낙 쇼핑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한정돼서 그 안에서 최대한의 효용에 맞는 소비를 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그 이면에 쇼핑 자체에 대한 피로감이 너무 큽니다. 일종의 스트레스가 작용합니다. 또래 누구보다 인터넷 환경을 빠르게, 불편을 모르고 사용하고 있지만 희한하게 쇼핑몰을 사용하거나 홈쇼핑을 보기만 하면 10분을 못 넘기고 지칩니다. 그중 특정한 이유 하나는 내가 원하는 물건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좀 다른 거 없나요 어느 쇼핑몰을 들어가도, 심지어 길에서 주변을 둘러봐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지만 같은 사람들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같은 헤어스타일, 같은 색의 염색과 동일한 디자인의 옷과 신발, 가방, 화장..

[일상잡多] 2023.10.10

첫눈에 반할 통계적 확률 Love at First Sight

장거리 여행의 설렘, 장거리 비행은 힘들지만 그 안에 무수한 설렘과 기대들이 공존합니다. 해들리(헤일리 루 리차드슨)와 올리버(벤 하디)는 런던행 비행기에서 처음 만납니다. 해들리가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벌어진 우연, 각자 가족의 행사 참석을 위해 런던으로 향하던 길입니다.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되고 조금씩 교감을 나누게 되지만 사소한 우연으로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다시 만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이지만, 사랑이란 운명이 만들어질까요? 약간 부족한 것이 이끄는 곳을 향해서 공항에 늦게 도착해 비행기를 놓친 해들리는 어쩔 수 없이 다음 비행기를 타고 영국으로 가야 합니다. 핸드폰은 방전 직전, 계획에서 벗어난 비행기 출발은 뜻밖의 만남을 가져옵니다. 정확성이 중요하고 서프라이..

[영화 또보기]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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