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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천재들의 카드 카운팅 그리고 잭팟, 21

세계 최고의 수재들만 다닐 수 있는 MIT, MIT의 수학 천재들이 라스베이거스를 상대로 게임을 합니다. 영화에서나 가능할 법한 이야기지만 거꾸로 영화 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MIT 블랙잭팀의 실제 주인공 제프 마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것으로 실제 제프 마가 깜짝 출연해서 카지노의 승부를 재현하기도 합니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은 많지만 대개 실현 불가능한 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능력으로 잭팟을 실현하기 위해 매주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보이는 카드는 과거, 나올 카드는 미래야 MIT 졸업과 동시에 하버드 의대 입학을 앞둔 수학천재 벤(짐 스터게스). 그의 천재적 수학능력과 침착함을 알아챈 미키(케빈 스페이시) 교수는 벤에게 MIT 블랙잭팀에..

[영화 또보기] 2023.09.16

[짧은 생각] 싫어하는 잔소리를 먹고 자란...

잔소리 1. 명사 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말을 늘어놓음. 또는 그 말. 2. 명사 필요 이상으로 듣기 싫게 꾸짖거나 참견함. 또는 그런 말. 사전작 의미로 '잔소리'는 쓸데없는 자질구레하게 늘어놓는 말이나 필요 이상으로 듣기 싫게 참견하는 말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잔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일단 단어 자체만으로도 피로감이 듭니다. 사실 전 잔소리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일단 귀찮고 할 줄을 모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실제로는 무한한 잔소리를(아직도 여전히 ~ing입니다.) 듣고 살연서도 잔소리를 할 줄 모릅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신기할 뿐입니다. 잔소리를 '방어'하는 방법으로 성장하다 단언컨대, 제 성장의 양분은 순전히 엄마의 잔소리입니다. 모든 대부분의 가정에서 잔소리꾼은..

[일상잡多] 2023.09.12

어나더 라운드 Another Round

"젊음은 무엇인가? 꿈이다." "사랑은 무엇인가? 꿈의 내용이다." - 쇠렌 키르케고르 인생, 열심히 달려온 시간 뒤 느닷없이 마주친 40대 중년 - 인간적 외로움에 대하여, 점점 지루해지고 열정이 사라져 가던 시기를 견디게 해 줄 것은 무엇일까? 멋진 꿈을 꾸던 젊음에 사랑을 더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시기를 지나고 만나는 긴 터널 같은 시간을 마주할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느덧 중년에 들어선 4명의 친구들 - 같은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니콜라이, 마르틴(매즈 미켈슨), 페테르, 톰뮈는 매일 의욕 없는 학생들을 상대하며 자신들의 열정마저 잃어가고 조금씩 우울해지기까지 합니다. 니콜라이의 40번째 생일 축하 자리에서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영화 또보기] 2023.09.08

[짧은 생각] 나이를 먹으면 부부는 각자의 방향으로 움직인다

가끔, 우연히 바라보게 되는 노부부의 모습들, 말하지 않아도 느린 움직임 속에 서로서로 통하는 노부부의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 지내고 같이 늙어간다는 사실은 축복입니다.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들면 남편은 은퇴를 하고 집안에 시선을 두고 자꾸 안으로 들어옵니다. 반면, 아내는 그동안의 관계가 넓어지면서 시선이 그 너머 밖으로 향해 갑니다. 남편을 잃고 나서 가장 생각날 때가 쓰레기를 버려야 할 순간이었다고 하던 어느 할머니의 회고가 생뚱맞을 수도 있지만, 매일 아내가 신경 쓰지 않게 늘 알아서 쓰레기를 처리해 주던 자상한 남편이 일상의 한 순간에 문득 떠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반면, 남편은 아내를 잃고 가장 생각날 때가 외출을 하기 위해 옷을 갖춰 입어야 할 때 정말 ..

[일상잡多] 2023.08.29

오토라는 남자 A Man Called Otto

요즘은 보기 드물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는 그런 영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폭력적이고 괴기스러운 비슷한 종류의 자극적인 영화에 시큰둥하고 조금은 더 인간적인 따듯한 마음이 필요힐 때 보면 좋은 영화입니다. 원작을 읽지는 않았지만 착한 사람들로 가득한 따듯한 영화만으로도 충분히 원작이 궁금해집니다. 정말 죽는데 소질 없으세요 오토(톰 행크스)는 죽음을 수 차례 시도하지만 불행하게도 타이밍이 맞지 않아(?) 죽을 수가 없습니다. 사후 정리도 미리 해놓고 나름의 준비를 철저히 하지만 자주 귀찮게 하는 이웃들 때문에 자꾸 일정을 미뤄야만 합니다. 하필 모든 준비를 마치고 죽기로 예정된 날, 시끌벅적하게 새로운 이웃이 이사를 옵니다. 처음부터 신경이 쓰이는 그들의 끈적한 방문은 점점..

[영화 또보기] 2023.08.26

[짧은 생각] 하루에 사용하는 '어휘'가 얼마나 되나요?

우리 생활의 대부분은 가장 긴 시간을 직장에서 보냅니다. 직장인들은 하루에 몇 단어를 사용할까요? 생각보다 그리 많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체로 자신들 업무의 특성에 한정된 언어와 그 외 직원들 간 안부 인사에 필요한 언어들에 한정되는 것 같습니다. 업무에 한정된 언어란 것이 극히 제한적이라 더더욱 자신의 어휘력을 발휘할 일은 없습니다. 한창 일하던 30대~40대 사이 어느 날 문득, 스스로 뇌와 언어, 생각의 순발력이 떨어지는 순간을 경험하고 스스로 깜짝 놀라며 초조했던 적이 있어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데 가볍게 내뱉는 말이 얼마나 위험한지 겪어보지 않으면 피부로 느끼지 못합니다. 매일 같은 업무에 일상이 지겨워지는 회사일. 누구나 비슷할 것입니다. 업..

[일상잡多] 2023.08.22

투와이스 본 Twice Born

전쟁과 사랑이라는 서로 상반된 주제, 그 무게는 한없이 무겁고도 또한 매번 간절합니다. 내전으로 혼란에 빠진 사라예보에서 빛나는 자신들의 젊은 나날을 보내는 이들이 느끼는 감정, 고통, 사랑, 우정, 생명, 그리고 추억에 관한 아픈 이야기들이 영화 을 통해 그려집니다. 사라예보에서 걸려온 한통의 전화, 오랜 친구 고히코가 전쟁기념행사에 젬마를 초대합니다. 아들 피에트로와 함께 사라예보로 간 젬마는 고히코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지난 일을 추억합니다. 1984년, 젬마(페넬로페 크루즈)는 논문 준비를 위해 사라예보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가이드 고히코의 소개로 다양한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가던 중 미국에서 온 사진작가 디에고를 만납니다. 내일이면 브라질로 떠날 예정이던 디에고(에밀 허쉬)는 운명처럼 첫눈에 젬..

[영화 또보기] 2023.08.19

[짧은 생각] 살기 위한 몸부림(?), 습관의 기록

무엇이던 지루하면 끝까지 할 수 없습니다. 재미가 있거나 지루하지 않아야 해서 시간의 구간을 나누어서 ~ 혹은...이라 옵션을 붙여봅니다. * 주 3회 실내자전거 혹은 전신 스트레칭 * 주 1회 스케이트 2시간 혹은 수영 2시간 * 주 3회 주기적 혈압 체크 어디서 들어본 듯한, 병원에 검진을 가면 항상 듣는 의사의 권유 표현이기도 합니다. 소식을 하며 주 3회 최소한 30분 이상 운동을 하도록 하라는 말, 말은 많이 들어도 실제 닥치지 않으면 실감하지 못합니다.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 이젠 사실 비자발적이지만 스스로 해야만 하는 단계가 되었습니다. 하루 네 끼 먹고 운동하기, 참 벅차다 갑자기 운동과 식사를 신경 쓰는 게 꼭 몸이 굉장히 안 좋아서 시작하는 건 아닙니다. ..

[일상잡多] 2023.08.15

나도 모르는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언노운 UNKNOWN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해서 자신에 대한 기억이 몽땅 사라진다면? 자신에 대해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자신도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해서 이유도 모른 채 생명의 위협마저 느낀다면? ... 나는 나를 알고 있지만 사람들은 내가 누군지 모르는데 누가 나를 증명해 줄 수 있을까? 무엇으로 나를 증명할 것인가? 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과정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전개가 액션의 긴장감 속에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미친 사람이 된 기분이 어떤 줄 아세요? 마틴 해리스 박사(리암 니슨)는 아내(재뉴어리 존스)와 함께한 베를린 출장을 떠납니다. 잃어버린 가방을 찾기 위해 공항으로 되돌아가던 중 뜻밖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72시간 만에 깨어납니다. 하지만 아내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녀의 곁에서 ..

[영화 또보기] 2023.08.11

[짧은 생각] 사는 게 '희로애락'이라고 하지만,

살다 보면, 뭐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닌데 자꾸 성가신 감정이 올라옵니다. 흐렸다가 맑았다가 잔잔한 바람이 불었다가, 급작스레 태풍이 몰아치기도 합니다. 쓰레기들이 휩쓸러 날아간 뒤라야 드디어 고요함이 찾아옵니다. 화를 내 본 적이 없다고 하면 언뜻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를 못 하겠지만 저는 화를 내기가 무척이나 어려운 사람입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제 나름의 불행일 수도..? 어쩌면 다행일 수도. 화를 내지 못해서 화가 나진 않는다 살면서 다툼이 왜 없었겠습니까? 순간순간 숱한 다툼의 고리들이 있었고 그 안에서 부대끼는 일이 대부분의 일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개는 상대방에게 다시 설명을 하고 설득을 시키거나 반대로 제가 이해를 하거나, 그도 저도 아니고 끝까지 이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면 '그냥 ..

[일상잡多]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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