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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또보기] 131

ALOHA, 보살핌의 정석(The Fundamentals of Caring 2016)

작가 생활을 그만두고 일을 시작한 초보 간병인 벤 벤자민(폴 러드)은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작정하고 시비 거는 트레버(크레이그 로버츠)를 첫 환자로 만납니다. 첫 만남부터 벤을 대놓고 괴롭히고 노골적인 성적 농담을 하지만 일단은 벤과 같이 생활하기로 결정합니다. 화장실 문제부터 식사까지 실시간으로 골탕 먹이고, 아픈척해서 벤을 놀라게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벤이 적당히 무시하고 적당히 덤덤하게 대하면서 서로 조금씩 편한 관계가 되어 갑니다. 농담 코드가 통하면서 친해지고 벤이 물어봅니다. '몸이 멀쩡하면 뭘 하고 싶어?' '서서 오줌 싸고 싶어요' 뒤센형 근위축증을 앓아 움직임에 제한을 받으며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트레버는 TV를 통해 세상 곳곳의 유명한 명소들을 바라보고 그만의 지도를 만들어 갑니다..

[영화 또보기] 2022.04.15

아무도 죽지 않는 액션 코미디, 위험한 사돈(The In-Laws 2003)

자식을 끔찍이 생각하지만 아들과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던 아빠와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을 세심하게 일일이 챙기고 싶은 아빠가 있습니다. 너무도 다른 두 아빠가 사돈이 되기까지 과정이 쉽지만은 않은데, 자식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벌어지는 마이클 더글러스와 앨버트 브룩스의 케미가 유쾌했던 코믹 액션 영화 위험한 사돈입니다. 가족에게는 거짓말 안 해요 마크 토비어스(라이언 레이놀즈)의 결혼을 앞두고 두 집안이 만나기로 했지만 스티브 토비어스(마이클 더글라스)의 일로 일정이 자주 바뀌면서 두 집안의 만남은 계속 어긋납니다. 한편, 하나밖에 없는 딸 멜리사 페이저(린제이 슬로언)의 결혼식을 완벽하게 챙겨주고 싶은 아빠, 족부 전문의 제리 페이저(앨버트 브룩스)는 이번에는 꼭 예비 사돈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영화 또보기] 2022.04.08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 구조견 루비(Rescued By Ruby 2022)

이 영화는 동물 보호소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유기견 루비와 과잉행동장애를 갖고 있었으나 끊임없는 노력으로 한계를 극복하여 경찰관이 된 대니얼 오닐(그랜트 거스틴)의 동반 성장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K-9 엘리트 부대원이 되고 싶은 경찰관 오닐이 자격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루비를 입양하며 파트너가 되기까지 좌충우돌 함께 성장해가는 이야기로 '유기견이 과연 경찰견이 될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들지만 실화가 바탕이 된 영화입니다. 영리하지만 말썽 많고 너무 발랄해서 여러 차례 입양이 되고도 파양 되어 다시 보호소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루비, 보호소에서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더 이상 루비를 감당하기 힘들게 되자 안락사를 결정하기에 이릅니다. 루비가 보호소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팻은 ..

[영화 또보기] 2022.04.01

소중하기에 지켜야 하는 삶 , 언포기버블(The Unforgivable, 2021)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언포기버블은 살인죄로 오랜 기간 수감 생활을 하고 가석방으로 나왔지만 루스 슬레이터(산드라 블록)가 쉽게 사회 속에 들어갈 수가 없었던 과정과 냉대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보호 감호 시설에서도, 직업을 구하는 과정에서도 그녀를 선뜻 받아주는 곳은 없습니다. 루스에게 돌아오는 것은 살인죄에 대한 낙인과 편견에 사로잡힌 의심의 눈초리들 뿐입니다. 한 가닥 희망으로 수감 전 헤어진 여동생 케이티를 찾으려 하지만 동생을 만나려는 권리조차 법원의 접근금지명령으로 쉽지 않습니다. 인생에서 용서할 수 없는 것은 동생 케이티를 낳다가 죽은 엄마와 아빠의 자살로 어린 동생을 부모 대신 키운 루스, 보안관 살인사건으로 감옥에서 장기간 복역을 합니다. 겨우 5살밖에 안된 케이티가 눈에 밟혀 루스는 감옥..

[영화 또보기] 2022.03.25

빛의 탄생, 커런트 워(The Current War 2017)

커런트 워,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 전기가 공급되는 과정 중 벌어지는 에디슨 일렉트로닉과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로닉 사이의 치열한 특허권 싸움과 전략을 속도감 있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에디슨의 조수로 일하다가 독립한 테슬라가 이민자로 부당하고 형편없는 대우를 받았던 내용이 위인전에 나오면서 에디슨의 양면적인 모습이 새로 조명되기도 합니다.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어낸 것으로 긍정적인 면만 위인전으로 각인이 된 에디슨의 발명 과정과 갈등, 가족과 인생에 관한 이면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발명을 위해서는 어떤 실패가 있더라도 끝까지 해내고 마는 기질이 성실성으로 보이는 반면 그것을 얻기까지의 과정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고집스러움, 잔혹함들이 함께 조명됩니다. 끊임없이 실패하면서 개량하고 새롭게 ..

[영화 또보기] 2022.03.18

시크릿 더 무비 : 간절히 꿈꾸면(The Secret: Dare to Dream 2020)

The Secret: Dare to Dream은 Rhonda Byrne의 2006년 자서전 The Secret을 기반으로 한 2020년 미국 드라마 영화입니다. The Secret 은 성공한 사람들이 부와 성공을 어떻게 얻을 수 있었는지, 우리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비밀의 힘을 이용하면 좀 더 업그레이드된 인생을 살 수 있을 거라는 조언을 들려주며 우리가 생활에서 어떻게 그 비밀의 힘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영화에서도 형편은 어렵지만 화목하고 평범하게 사는 한 가정과 그 가족의 감정 변화, 태도, 생활 변화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어 잔잔한 여운을 줍니다. 우리가 운이 없나 봐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잃고 혼자 3남매를 키우며 살아가는 미란다 웰스(케이티 홈즈)는 자동차 접..

[영화 또보기] 2022.03.11

나의 행복을 찾아가는 길 <어디갔어, 버나뎃> 2019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 란 근본적인 물음을 우리에게 던지는 영화 '어디 갔어, 버나넷'은 마리아 샘플의 동명 소설 '어디 갔어, 버나뎃(Where'd You Go, Bernadette)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한 때 건축계의 아이콘으로 '맥아더 상'을 수상한 버나뎃이었지만 현재는 사회성이 결여된 채 이웃과 소통도 하지 못하는 상태로 갑작스럽게 FBI 조사 도중 사라집니다. 인기가 많을 필요는 없어 버나뎃(케이트 블란쳇)은 엘지(빌리 크루덥)와 결혼해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외동딸 비(엠마 넬슨)를 키우며 지냅니다. 사랑하는 딸 비는 예의 바른 우등생이었고 남편 엘지는 성공한 사업가로 평범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버나넷은 어딘가 모르게 불편하고 불안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고 사람들과 지내..

[영화 또보기] 2022.03.04

탈옥을 응원하며, 쓰리 데이즈(The Next Three Days 2010)

갑작스레 살해 혐의를 받고 감옥에 갇힌 아내를 3일 안에 남편이 구해야 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가능할까? 가능하긴 한 걸까? 이 영화는 평범한 중산층 가정을 이루고 살던 대학교수가 억울한 살인 누명으로 감옥에 갇힌 아내를 온전히 믿고 탈옥시키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행복한 가정에 갑작스러운 위기가 발생합니다. 무던히도 무죄 입증을 위해 노력해 보지만 법적 정황 증거로는 아내의 혐의를 결코 벗길 수가 없습니다. 아내는 감옥에 갇히고, 어린 아들은 엄마가 감옥에 갇히면서 시무룩해지고 힘들어합니다. 변호사조차 이길 방법을 찾지 못해 포기하길 권합니다. 하지만 존(러셀 크로우)은 법이 구하지 못하는 사랑하는 아내를 자신이 구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습니다. 다들 믿지 않는 어떤 걸 혼자..

[영화 또보기] 2022.02.27

아물지 못한 상처, 쉰들러 리스트(1993)

리암 니슨 주연의 쉰들러 리스트는 1993년 제작된 전쟁 영화입니다. 제목 '쉰들러 리스트'는 나치 정권 당시 유대인들을 구해내기 위해 작성한 쉰들러의 명단(생명부)에서 따온 것으로 체코 태생 독일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의 이야기가 바탕이 되었습니다. 나치 당원이던 쉰들러는 전쟁을 돈 벌 기회로 보고 유대계 폴란드인이 경영하던 그릇 공장을 인수합니다. 회사가 번창한 만큼 화려한 생활을 했던 쉰들러는 사업 수완이 좋았고 나치 고위 관료들과의 관계도 좋았습니다. 덕분에 쉰들러는 유대인들을 저렴하게 고용합니다. 유대인 회계사 이자크 슈테른(벤 킹슬리)을 만나면서 사업은 더욱 번창합니다. 그러나 전쟁이 확대되고 절박해지면서 독일의 유대인에 대한 정책은 점점 참혹해지고 악랄해집니다. 쉰들러의 사업에도 제재가 시작되..

[영화 또보기] 2022.02.24

톰과 제리 다른 버전,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2005)

만화가 아닌 영화의 다른 버전으로 톰과 제리를 봤습니다. 쫓고 쫓기는 천적 고양이 톰과 생쥐 제리, 한쪽은 괴롭히고 다른 한쪽은 도망 다니지만 서로 상대방이 없으면 왠지 허전하고, 궁금하고, 신경 쓰이는 그런 관계입니다. 고양이 톰은 늘 제리를 괴롭힐 생각에 몰두하지만 막상 잡고 나면 마음이 약해져서 오히려 꾀돌이 생쥐 제리에게 역으로 괴롭힘을 당합니다. 제리는 톰에 비해 몸집이 훨씬 작아 금방이라도 잡아먹힐 것 같지만 날쌘 꾀돌이로 항상 순둥이 톰을 골탕 먹이고 위기를 벗어납니다. 서로 투닥거리고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지만 막상 서로 안 보이면 그동안 미운 정이 들어 심심해하고 시무룩해집니다. 존과 제인의 관계에서 톰과 제리가 연상되어 흥미롭게 본 영화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인 스미스(앤젤리나 졸리..

[영화 또보기] 202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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