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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251

제이슨 스태덤의 시원하고 깔끔한 액션, 메카닉 (The Mechanic 2011)

아서 비숍(제이슨 스태덤)은 미국 정부의 의뢰를 받고 기술자(메카닉)로 불릴 정도로 목표물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최고의 킬러입니다. 어느 날 그의 멘토이자 친한 친구인 해리(도널드 서덜랜드)가 죽음을 맞으면서 메카닉으로서 비숍이 새로운 계기를 맞게 됩니다. 해리에게 위험을 알리고 몰래 탈출시키려고 가이드를 제시하는 비숍, 잠시 비숍의 얼굴에 인간적인 고민이 스쳐가지만 킬러로서의 망설임 없는 일처리를 끝내고 아들 스티브를 위로합니다. 전화 한 통 한 적 없는 아버지(해리)와 관계가 좋지는 않았지만 아버지의 죽음으로 스티브(벤 포스터)는 심리적인 충격을 받습니다. 별다른 유언장도 없고, 돈도 없고, 집은 은행에 압류된 상태입니다. 아버지와 자신의 유일한 연결 고리라고 생각하는 비숍, 스티브는 비숍에게 최고의 ..

[영화 또보기] 2022.04.22

[짧은 생각] 서로 연락하지 않는 가족 간 인연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 ?

대법 "자녀와 연락 끊고 지낸 부모에겐 자녀의 불법 행위에 대한 배상 책임 없다" https://www.khan.co.kr/national/court-law/article/202204141112001 대법 "자녀와 연락 끊고 지낸 부모에겐 자녀의 불법행위에 대한 배상 책임 없다" 이혼 후 자녀와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 부모에게는 자녀의 불법행위에 대한 배상 책임이 없다는... www.khan.co.kr 성범죄를 저지른 자녀에 대해, 이혼 후 자녀와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 부모는 자녀의 불법 행위에 대한 배상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이혼 후 양육을 하지 않았기에 성장 과정에서 생긴 자녀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도 없다는 결론입니다. 한 때 사회적으로 한참 이슈가 되었던 구하라 법..

[일상잡多] 2022.04.19

ALOHA, 보살핌의 정석(The Fundamentals of Caring 2016)

작가 생활을 그만두고 일을 시작한 초보 간병인 벤 벤자민(폴 러드)은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작정하고 시비 거는 트레버(크레이그 로버츠)를 첫 환자로 만납니다. 첫 만남부터 벤을 대놓고 괴롭히고 노골적인 성적 농담을 하지만 일단은 벤과 같이 생활하기로 결정합니다. 화장실 문제부터 식사까지 실시간으로 골탕 먹이고, 아픈척해서 벤을 놀라게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벤이 적당히 무시하고 적당히 덤덤하게 대하면서 서로 조금씩 편한 관계가 되어 갑니다. 농담 코드가 통하면서 친해지고 벤이 물어봅니다. '몸이 멀쩡하면 뭘 하고 싶어?' '서서 오줌 싸고 싶어요' 뒤센형 근위축증을 앓아 움직임에 제한을 받으며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트레버는 TV를 통해 세상 곳곳의 유명한 명소들을 바라보고 그만의 지도를 만들어 갑니다..

[영화 또보기] 2022.04.15

[짧은 생각] 코로나에서 일상 회복으로 가는 길목에...

코로나가 정점을 찍고 일상생활 회복을 시도하는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2년이 넘도록 재택근무를 유지하던 방식에서 다시 정상 출근을 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재택근무의 해제로 출퇴근에서 오는 피로감과 함께 늦게까지 이어질 회식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 많습니다. 실제 직장인 대상으로 일상 회복 관련 설문 조사에서 직장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회식이었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회식을 기다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기피하는 문화가 바로 회식입니다. 근무가 끝나고 각자의 개인 생활을 보내고 싶지만 퇴근 후에도 조직 내 사람들과 특정한 업무 이야기와 비위 맞추기, 원하지 않는 술과 음식을 함께 해야 하는 시간은 환영받지 못하는 시간입니다. 왜 회식은 모두에게 이렇게 불편한..

[일상잡多] 2022.04.12

아무도 죽지 않는 액션 코미디, 위험한 사돈(The In-Laws 2003)

자식을 끔찍이 생각하지만 아들과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던 아빠와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을 세심하게 일일이 챙기고 싶은 아빠가 있습니다. 너무도 다른 두 아빠가 사돈이 되기까지 과정이 쉽지만은 않은데, 자식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벌어지는 마이클 더글러스와 앨버트 브룩스의 케미가 유쾌했던 코믹 액션 영화 위험한 사돈입니다. 가족에게는 거짓말 안 해요 마크 토비어스(라이언 레이놀즈)의 결혼을 앞두고 두 집안이 만나기로 했지만 스티브 토비어스(마이클 더글라스)의 일로 일정이 자주 바뀌면서 두 집안의 만남은 계속 어긋납니다. 한편, 하나밖에 없는 딸 멜리사 페이저(린제이 슬로언)의 결혼식을 완벽하게 챙겨주고 싶은 아빠, 족부 전문의 제리 페이저(앨버트 브룩스)는 이번에는 꼭 예비 사돈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영화 또보기] 2022.04.08

[짧은 생각] 나이를 먹고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우리 모두는 누구나 잘 살고 싶고 결과로 만족한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실제로는 생각보다 고달프고 예기치 못한 일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고단한 기간만 넘기면 원하는 결과가 있으리라 희망을 품고 힘든 순간들을 견뎌냅니다.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시간이지만 인생의 반을 살고난 후의 느낌은 각기 다른 지점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조금은 만족한 순간에서, 혹은 아찔한 나락의 순간에서 마주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 지점이 어느 곳이던 각자 삶의 깊숙한 지점 중 하나이고 그 지점을 지나야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춘기 이후 가장 많은 길을 두고 막막한 시작점에 다시 서는 시간, 진정한 나만의 시간을 살기 위해 하지 않아도 좋을 것들에 대해 잠시 생각해 봅니다. 첫째, 미리 세상과 단..

[일상잡多] 2022.04.05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 구조견 루비(Rescued By Ruby 2022)

이 영화는 동물 보호소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유기견 루비와 과잉행동장애를 갖고 있었으나 끊임없는 노력으로 한계를 극복하여 경찰관이 된 대니얼 오닐(그랜트 거스틴)의 동반 성장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K-9 엘리트 부대원이 되고 싶은 경찰관 오닐이 자격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루비를 입양하며 파트너가 되기까지 좌충우돌 함께 성장해가는 이야기로 '유기견이 과연 경찰견이 될 수 있었을까?' 의문이 들지만 실화가 바탕이 된 영화입니다. 영리하지만 말썽 많고 너무 발랄해서 여러 차례 입양이 되고도 파양 되어 다시 보호소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루비, 보호소에서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더 이상 루비를 감당하기 힘들게 되자 안락사를 결정하기에 이릅니다. 루비가 보호소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팻은 ..

[영화 또보기] 2022.04.01

[짧은 생각] 나이를 먹고 해야 할 것들

살다 보면 어느 순간 긴 마라톤에서 중간 지점에 도착하는 순간이 생깁니다. 아마도 인생에서 50대가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택의 여지없이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50대에 도달한 순간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 잠시 멈추어 생각해 봅니다. 살아온 시간의 경험이 있지만 살아가야 할 모르는 영역에 대한 준비는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생물학적으로 신체는 노후가 급격하게 진행 중이고, 생각을 다듬을 틈도 없이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돌아보니 아이들은 성장해 각자 살기 바쁘고 나에게만 오롯이 주어지는 시간이 차고 넘치게 됩니다. 회사 생활 역시 어느 순간 그만두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지혜로워져야 한다지만 그보다 훨씬 빠르게 뻔뻔함만 두드러지는 때이기도 합니..

[일상잡多] 2022.03.29

소중하기에 지켜야 하는 삶 , 언포기버블(The Unforgivable, 2021)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언포기버블은 살인죄로 오랜 기간 수감 생활을 하고 가석방으로 나왔지만 루스 슬레이터(산드라 블록)가 쉽게 사회 속에 들어갈 수가 없었던 과정과 냉대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보호 감호 시설에서도, 직업을 구하는 과정에서도 그녀를 선뜻 받아주는 곳은 없습니다. 루스에게 돌아오는 것은 살인죄에 대한 낙인과 편견에 사로잡힌 의심의 눈초리들 뿐입니다. 한 가닥 희망으로 수감 전 헤어진 여동생 케이티를 찾으려 하지만 동생을 만나려는 권리조차 법원의 접근금지명령으로 쉽지 않습니다. 인생에서 용서할 수 없는 것은 동생 케이티를 낳다가 죽은 엄마와 아빠의 자살로 어린 동생을 부모 대신 키운 루스, 보안관 살인사건으로 감옥에서 장기간 복역을 합니다. 겨우 5살밖에 안된 케이티가 눈에 밟혀 루스는 감옥..

[영화 또보기] 2022.03.25

[짧은 생각] 오늘도, 일상은 어떻게 유지되는가

조금 힘든 일이 연달아 생기게 되면 모든 걸 포기하고 싶어 집니다. 쉬어갈 생각조차 못하고 그냥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들이 생깁니다. 하지만 우린 또 오늘처럼 내일을 맞이하고 내일을 또 오늘처럼 살아갑니다. 가끔 그 힘이 무엇인지,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일상적인 일이 일상적으로 느껴지지 못할 때 일상을 회복하도록 하는 힘은 무엇인가? 철학적일 필요도 심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몇몇의 낯선 경험들이 잊혀졌다가 일깨워지는 순간 새로운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중학교를 가기 전에 초등(당시 국민) 학교 때엔 소풍을 가거나 체육행사를 하려는 날은 유독 비가 많이 왔었습니다. 소풍을 가기로 한 날에 몇 번이고 날짜 변경을 했었지만 결국 소풍을 가지 못했었고, 지역의 큰 행사였던 체육 행사도 세 ..

[일상잡多]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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