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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多] 116

[짧은 생각] 인연의 흐름을 타고

우리는 태어나서 자라고 사회생활을 하며 매일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길 반복합니다. 어떤 이들과는 긴 세월을 함께 하고 어떤 이들과는 잠시 잠깐 스쳐 가기도 합니다. 어떤 만남에서는 즐거움을 느끼지만 또 어떤 만남에서는 함께 하는 시간이 길수록 지치기도 합니다. 원하지 않아도 같이 가야 할 사람이 있고 원해도 같이할 수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가 놓여있는 곳이 나를 필요로 하기도 하지만 원하지 않는 곳에 내가 위치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모두 우리가 부르는 '인연'으로 묶어 말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지금까지 내가 함께해 온 사람들과 함께할 수 없었던 사람들,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내가 함께했던 '인연'들에 대해 잠시 생각해 봅니다. 인연의 고리들 엮지 말기 '인연'이란 불교의 인(因)과 연(..

[일상잡多] 2022.06.14

[짧은 생각] 꿈과 다르더라도 계속 가야 하는 단 하나의 길

어릴 때, 나중에 커서 어떻게 살지 무엇을 하고 있을지 꿈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보고 듣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10년 뒤 혹은 20년 뒤의 내 모습일 줄 알았습니다. 멋있게 성장하고 품위 있는 삶을 살고 있을 줄 알았지만 현실적으로 밥벌이 정도 할 수 있는 직업을 따라 진로와 학과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온전히 내 인생이지만 내가 선택할 몫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행히 대학을 갈 정도의 성적은 유지하고 있었기에 대학을 진학했고, 졸업 후 취업을 해 직장인으로 살아왔습니다. 밥벌이를 하고 살기에 무난한 삶이지만 한편으로는 지루하고 고요한 생활이었습니다. 평범한 시간을 지나온 어느 날 문득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드는 의문, 학교 진로 선택 시기에 혹은 직업 선택의 시기에 밥벌이가 다소 힘..

[일상잡多] 2022.06.07

[짧은 생각] 언제 은퇴하면 좋을까?

살면서 우린 여러 번 새로운 시작과 끝의 지점을 거쳐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유아기를 제외하면 그 맨 처음이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교육 제도에서 겪는 입학과 졸업입니다. 초등, 중등, 고등학교의 각기 비슷하지만 성장의 속도에 맞춘 다른 입학과 졸업, 그 모든 과정은 설렘과 두려움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가는 시기부터 그 비슷한 행사가 선택적으로 주어지기도, 주어지지 않기도 합니다. 대학의 진학과 사회생활의 시작으로 갈라지는 모습이지만 길게 인생의 한 구간으로 바라보면 결국은 각기 다른 시작점일 뿐이고 그 끝은 또 다른 시작점에 놓이게 됩니다. 직장 생활을 오래 하고 난 후 맞이할 은퇴, 퇴직이란 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언제까지 일하고 싶은지, 언제 은퇴하면 좋을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일상잡多] 2022.05.31

[짧은 생각] '열심히' 대신 '멍 때리기'

한의원에 가면 진료 중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온몸이 너무 경직되어 작은 충격에도 크게 다칠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일 수도, 다른 요인일 수도 있겠으나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조금만 어깨에 힘을 빼고 지내길 권유받습니다. 이미 오랜 사회생활에 익숙하고 시큰둥할 줄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몸은 정직하게 아니었다고 말을 해 줍니다.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면서 얼마나 쉬고 호흡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던가 잠시 생각해 봅니다. 조금만 어깨에 힘을 빼고 운동선수들을 보면 컨디션이 좋을 때 경기력도 향상되면서 경기 결과도 지표로 확인이 됩니다. 하지만 지표가 늘 좋지는 않습니다. 야구를 보면 매일 하는 야구에서 어제와 오늘 같은 선수의 자세나 경기력이 현저히 다른 경우를 많이 봅니다. 심리적인 요인인지, ..

[일상잡多] 2022.05.24

[짧은 생각] '세상이 말세' 라는 오래된 소문에 관하여

지금은 가족들 생활 패턴이 서로 맞지 않아 각자 식사하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어릴 땐 특별한 일이 거의 없던 때라 항상 일정한 시간에 모든 가족이 TV 뉴스를 보면서 저녁밥을 먹곤 했습니다. 매일 온 가족이 같이하는 저녁 식사 시간이었지만, 밥상 앞에서는 지금처럼 하루 일과를 오손도손 이야기를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밥상 예절로 조용히 밥을 먹던 시절이라 오로지 눈과 귀는 TV를 향해 있었습니다. 어른들의 이야기라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하루의 사건 사고와 가십들이 연거푸 쏟아지는 속에서 묵묵히 숟가락을 놀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는 뉴스가 다 끝날때까지 아버지가 낮은 소리로 계속 화를 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남에게 싫은 소리 한 번 안하고 자식들에게도 험한 말 한마디 안하던 아버지였습니..

[일상잡多] 2022.05.17

[짧은 생각] 부자에 대한 생각들

부자란 재산이 많은 사람을 말합니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금융자산이 10억 이상일 경우 부자로 분류합니다. 이외에도 부동산 등 실물 자산까지 포함하기도 하는데 그렇다 해서 부자의 기준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과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다를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는 불로소득만으로 먹고살 수 있는 사람을 부자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일정 시즌이 되면 훈훈한 일담으로 뉴스에 소개되는 부자들 - 허름한 행색으로 검소한 생활을 했지만 나중에 재벌급 부자로 알려진 사람들, 남 모르게 드러내지 않고 어려운 사람들을 꾸준히 도와주는 사람들, 자신이 젊은 시절 힘든 삶을 살았기에 후세에게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장학금을 전달하는 사람들,,, 배려와 인정..

[일상잡多] 2022.05.03

[짧은 생각] 꼴찌의 유쾌한 반란을 꿈꾸며

야구를 즐겨 봅니다. 야구 시즌으로 1년을 보내다 보면 참 다양한 경우를 보게 되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즌 시작 전부터 야구 전문가와 AI는 모든 데이터를 동원해서 올해의 승리팀과 꼴찌팀을 예측합니다. 매 게임마다 승부에 집중해서 보기도 하지만 매년 꼴찌를 하는 팀과 매년 우승을 기약하는 팀의 차이가 무엇일까 유심히 바라보게 됩니다. 꼴찌팀을 응원하며 승리와 패배도 학습되는 것인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예측대로 시즌 시작과 함께 지속 연패에 빠진 팀은 꼴찌를 도맡고 있었고, 상위 팀들은 그들만의 리그로 순위 다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 최상위를 달리는 팀과 맨 마지막 순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팀의 경기가 주말에 있었습니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고 하위팀이 모두 게임을 내줄 것으로 예측을 ..

[일상잡多] 2022.04.26

[짧은 생각] 서로 연락하지 않는 가족 간 인연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 ?

대법 "자녀와 연락 끊고 지낸 부모에겐 자녀의 불법 행위에 대한 배상 책임 없다" https://www.khan.co.kr/national/court-law/article/202204141112001 대법 "자녀와 연락 끊고 지낸 부모에겐 자녀의 불법행위에 대한 배상 책임 없다" 이혼 후 자녀와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 부모에게는 자녀의 불법행위에 대한 배상 책임이 없다는... www.khan.co.kr 성범죄를 저지른 자녀에 대해, 이혼 후 자녀와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 부모는 자녀의 불법 행위에 대한 배상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이혼 후 양육을 하지 않았기에 성장 과정에서 생긴 자녀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도 없다는 결론입니다. 한 때 사회적으로 한참 이슈가 되었던 구하라 법..

[일상잡多] 2022.04.19

[짧은 생각] 코로나에서 일상 회복으로 가는 길목에...

코로나가 정점을 찍고 일상생활 회복을 시도하는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2년이 넘도록 재택근무를 유지하던 방식에서 다시 정상 출근을 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들은 재택근무의 해제로 출퇴근에서 오는 피로감과 함께 늦게까지 이어질 회식 생각에 벌써부터 걱정이 많습니다. 실제 직장인 대상으로 일상 회복 관련 설문 조사에서 직장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회식이었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회식을 기다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기피하는 문화가 바로 회식입니다. 근무가 끝나고 각자의 개인 생활을 보내고 싶지만 퇴근 후에도 조직 내 사람들과 특정한 업무 이야기와 비위 맞추기, 원하지 않는 술과 음식을 함께 해야 하는 시간은 환영받지 못하는 시간입니다. 왜 회식은 모두에게 이렇게 불편한..

[일상잡多] 2022.04.12

[짧은 생각] 나이를 먹고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우리 모두는 누구나 잘 살고 싶고 결과로 만족한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실제로는 생각보다 고달프고 예기치 못한 일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고단한 기간만 넘기면 원하는 결과가 있으리라 희망을 품고 힘든 순간들을 견뎌냅니다.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시간이지만 인생의 반을 살고난 후의 느낌은 각기 다른 지점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조금은 만족한 순간에서, 혹은 아찔한 나락의 순간에서 마주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그 지점이 어느 곳이던 각자 삶의 깊숙한 지점 중 하나이고 그 지점을 지나야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춘기 이후 가장 많은 길을 두고 막막한 시작점에 다시 서는 시간, 진정한 나만의 시간을 살기 위해 하지 않아도 좋을 것들에 대해 잠시 생각해 봅니다. 첫째, 미리 세상과 단..

[일상잡多]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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