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잡多] 127

[짧은 생각] 코로나 확진과 자가 격리, 일상 회복기

코로나 확진이 된 날, 확진자는 95,604명이었고 저도 저 숫자 중 하나였습니다. 사망자는 86명으로 그 수치도 꾸준히 비슷한 숫자가 유지되는 듯합니다. 간혹 기록을 위해 확인하는 것이었지만, 이번 기록은 막상 코로나 확진이 '내 경우'가 되고 나니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코로나 확진 전날, 정기 출퇴근 외 크게 무리한 일정을 보낸 적이 없었는데 살짝 열감이 느껴지고 오싹거리며 몸살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퇴근 후 가볍게 운동을 해야 하는데 도무지 할 수 없을 지경으로 피곤이 몰려오고, TV를 보다가 잠드는 경우가 없었는데,... 그렇게 됐습니다. 코로나 확진된 날 1일 차(8/26) 목이 따갑고 피곤한데 살짝 열이 나는 느낌(?) 이 들어서 병원에서 신속 항원 검사를 받았습니다. 3차 접종까지..

[일상잡多] 2022.09.06

[짧은 생각] '꼴'값하며 살기 위하여 ...

벌써 오래전 일이지만, 큰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며 '가훈'을 만들어 오라는 과제를 받아 '가훈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아마도 모든 가정이 가훈을 만들어야 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부모로서 또 자신들의 평소 생각과 가치관이 반영되어야 하기에 며칠간 꽤 오랜 고민의 시간을 거칩니다. 한 번의 숙제로 치부하고 쉽게 정해서 보낼 수도 있었겠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그게 안됩니다. 교육과 연관이 돼서 깊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훈'이 아이들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발휘하는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가훈' 은 삶의 가지관을 만든다 몇 날 며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 내 멋대로 살자'를 적어 보냈습니다. 물론 나름의 설명과 이유를 꼼꼼히 달아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너무 센' 가훈을 적..

[일상잡多] 2022.08.30

[짧은 생각] 퇴근 길에 만난 '고인 물'

코로나가 여전히 아직은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공식적인 거리두기 해제 후 정상 출퇴근을 합니다. 무더위를 핑계로 최소한의 거리 출근과 퇴근을 지향하던 터였지만 오랜만에 습도가 덜한 날을 골라 걷기 퇴근을 시도합니다. 시내 중심가를 지나 집으로 가는 여정이지만 그 안에 생활인들의 여러 모습을 보며 나도 그 안에 스며들어갑니다. 화려한 불빛을 내뿜는 청계광장의 인공 폭포를 뒤로 하고 황학교까지 대략 1시간 반 정도의 '걷기 퇴근'이 나의 건강을 위한 시도였으나 그 끝 지점에 다다르며 문득 만나는 비릿함에 잠시 그 정체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야심 찬 퇴근 걷기 시도 어린 시절 '청계천'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은 하천 주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허름한 중고 서점들이었습니다. 연배의 나이또 래들만 ..

[일상잡多] 2022.08.23

[짧은 생각] 코로나 19, 다시 읽는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

코로나 19가 시간이 지나도 종식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직도 매일 십만을 웃도는 확진자와 50여 명을 넘나드는 사망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과연 종식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도 드는 시점입니다. 문득 다시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를 꺼내 읽습니다. 소름 끼치게 반복되는 역사를 다시 환기하게 되는 작품 '페스트'를 꺼내 읽으며 인간의 이기심이 맞게 될 그 끝은 과연 무엇일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인간의 어리석음이 참 악착같다 궁극적으로 시간은, 역사는 돌고 돌아 제자리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페스트는 질병이기도 하면서 하나의 징후를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소설에서 페스트를 겪으며 반응하는 인간 군상들의 악착같은 어리석음_ 본문에서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참 악착같다' 고 ..

[일상잡多] 2022.08.16

[짧은 생각] 숨겨진 멘탈 맷집 키우기

예측이 불가능해서 몰입하기 좋은 스포츠 경기를 자주 봅니다. 특히 야구는 스포츠 경기 시간으로는 제법 긴 시간이지만 이닝마다의 변화무쌍한 순간들의 대처가 갖고 오는 효과와 게임의 흐름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팀대 팀의 대결, 투수와 타자의 대결, 그 근본에는 자신과의 대결이 있습니다. 공을 던지는 투수는 자신의 공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있어야 이길 수 있습니다. 반면 타자는 공을 보는 선구안과 어떤 공이 오더라도 쳐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타석에서 여유 있게 타격할 수 있습니다. 서로 목표는 '승리'이지만 과정에서 미세한 심리와 기술적인 포인트는 모두 다릅니다. 멘탈이 흔들린다는 것은 그 순간 무엇을 의미하는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멘탈이 약하다는 건 게으름인가? 멘탈이 강하다는 건 타고난 ..

[일상잡多] 2022.08.09

[짧은 생각] 한밤중에 랜선 음악 여행...

한여름의 늦은 밤, 갑자기 근사한 피아노 연주가 듣고 싶어서 Dmitry Shishkin의 'La Campanella'영상을 찾아 피아노 건반 위 손가락의 움직임과 소리에 집중하며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듣습니다. 크고 깊은 공간에 울려 퍼지는 맑은 종소리의 울림, 혹은 난간을 따라 흘러온 빗방울처럼 또르르르 떨어지는 청량한 느낌을 느껴 봅니다. 소리의 높낮이와 짧고 긴 울림의 파장을 파노라마처럼 소리의 흔적대로 따라가면 서서히 머릿속이 맑아집니다. 깊은 밤중이라 소심하게 이불속에서 귀에 이어폰을 꽂고 두 번, 세 번... 아니 열 번. 그러다 낯선 길거리 연주가들의 음악을 따라 여행을 합니다. 아마도 오랜 기간 여행 중인 듯 앞뒤로 백팩을 멘 사람이 무심히 길을 지나가다가 거리에 놓인 피아노에 앚아 'Bo..

[일상잡多] 2022.08.02

[짧은 생각] '사랑'에 대한 자유로운 '착각'에 관하여

'사랑'이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는 매우 아름답고 긍정적입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 무엇도 용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 앞에서는 두려움도 사라지고, 사랑 앞에서는 상상 이상의 용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우리가 상상 혹은 이성 속에서 갖는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사랑이란 말은 잔인하기도 합니다. 부정적인 의미로 쓰일 때 이별이나 상처, 분노, 싸움, 원망, 고통, 거리등 등과 연관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수많은 감정 중 유독 '사랑'에 대해 큰 이미지로 긍정의 의미를 갖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거리두기가 필요한 이유 수학에서 부분 집합의 개념처럼 부정을 포함한 긍정의 힘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긍정을 포함하는 부정..

[일상잡多] 2022.07.26

[짧은 생각] 달팽이는 느리지만 늘 앞을 향해 나아간다

무언가를 지키는 것과 무언가를 바꾸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운 일인가? 한 개인으로써 혹은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린 모두 각자의 규칙과 규정을 지키며 삽니다. 조직이던 개인이던 더 나은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도 같습니다. 자기가 사는 삶이 망하길 바라며 매일을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회 조직도,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어느 경우든 항상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앞으로 나아갑니다. 하지만, 방법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일보 전진을 위한 후퇴인지, 착시 현상인지 알 수 없지만 모두의 이익, 혹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선택하는 방법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개인이 사회의 규칙과 규정 속에서 어디까지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지, 그 시도를 한다는 것이 어..

[일상잡多] 2022.07.12

[짧은 생각]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아무리 오랜 세월을 열심히 살아도 한 개인이 경험할 수 있는 범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간접 경험들을 제외하면 고작 스스로 경험해 본 것이 세상에 대한 인식의 전부일 경우가 많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경험하지 않아 모르는 세상은 헤아릴 수 없는 크기로 남아있다는 의미입니다. 어느 것도 스스로 해 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사람이 극단적인 생존의 상황에 놓일 때 어떤 판단을 하게 될지, 그것은 어떤 의미일지 잠시 생각해 봅니다. 내가 한 선택이 최선 극단적인 일례이겠지만,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 잘 나가다가 쫄딱 망해서 막일을 하는 사람들, 내가 그 상황이 되면 어떻게 대처할까? 로또로 돈이 갑자기 많아지면 흥청망청 쓸까? 잠시 기분이 좋아지겠지만 행복도 잠시일 뿐 새로운 고민을 안게 됩니다. 나의 경제 규모 ..

[일상잡多] 2022.07.05

[짧은 생각] 나의 숨 구멍을 키우고 싶을 때

덥고 나른한 여름날 오후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을 무심히 바라보는 시간이 좋고, 나뭇잎이 오후 햇살을 받아 아른거리는 그림자를 바라보는 시간도 좋습니다. 아무리 바쁜 하루를 보내더라도 꼭 눈을 돌려 하늘과 바람과 자연을 바라보려 합니다. 시선을 옮기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 편의 조급증과 헐떡거리는 숨소리가 고르게 정렬되는 것 같습니다. '세월아 네월아' , '굼벵이', '늘보'... 이런 사람이 빠른 세상에 적응하며 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급하지 않은 성격에 급하고 빠른 세상을 살아가자니 버겁습니다. 나만의 문제일까 싶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다 괜찮은 건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각자 자신만의 길을 걷다 보면 쉴 곳이 필요합니다. 바라볼 시간도 필요하고 생각할 시간도 필요합니다. 마음속 숨구멍을 키우고 싶은 ..

[일상잡多] 2022.06.28
반응형